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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6~18년 물가목표 2% 제시···책임성 강화

한은, 2016~18년 물가목표 2% 제시···책임성 강화

등록 2015.12.16 10:29

박종준

  기자

범위 방식에서 단일 수치로 전환

한은, 2016~18년 물가목표 2% 제시···책임성 강화 기사의 사진


한국은행이 내년부터 3년 동안 적용할 새로운 물가안정목표로 2%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016년 이후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정부와 협의를 거쳐 2%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2015년 물가안정목표치였던 2.5~3.5%에서 낮춘 수치다.

한은은 이번 물가안정목표 설정의 방식을 기존 ‘범위(구간) 설정’에서 단일치로 바꿨다. 범위를 두는 것은 불명확한 정책목표, 기대인플레이션 안착 곤란 등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특히 한은 측은 ’2016년 이후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우리경제의 기조적 물가 흐름, 적정 인플레이션 수준, 향후 물가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기조적 인플레이션(underlying inflation)은 금융위기 이후 경제구조 변화로 인해 2012년을 전후로 2% 내외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인구구조 변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으로 수요·공급 측면 모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고,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우리경제에 가장 바람직한 인플레이션 수준을 의미하는 적정 인플레이션도 2% 내외로 추정된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향후 예상되는 국내외 경기상황, 원자재가격, 경제구조 변화 추이 등 제반 여건을 보더라도, 물가가 당분간 비교적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은은 새 물가목표를 제시하면서 책임성도 제고했다. 이미 한은은 국회 제출 법정보고서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 및 설명하고 그 횟수도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했다.

또 물가목표의 일정폭 초과 이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추가 설명책임을 이행하는 방안을 새로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물가목표를 ±0.5%p 초과 이탈하는 경우, 총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탈 원인, 물가전망 경로, 정책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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