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기자
등록 :
2015-08-12 14:52

수정 :
2015-08-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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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다음카카오, 파격 행보 “혁신만이 살길”

다음카카오- 임대표 모바일 혁신 위한 결정, 구글- 모든 주식 알파벳 주식 대체

구글 래리 페이지 CEO. 그는 10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전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 구글과 국내 2위 포털 다음카카오가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다음카카오는 30대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다음카카오의 이 같은 행보에 혁신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구글 래리 페이지 CEO는 10일(현지시간) 블로그 성명을 통해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설립하고 구글과 구글 연구소인 X랩, 투자사업 부문 구글 벤처스, 건강 및 과학 관련 조직 등을 모두 자회사로 편입키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모든 주식은 자동적으로 알파벳 주식으로 대체되고 구글은 알파벳이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가 된다. 구글은 인터넷 사업과 관련이 없는 사업들을 알파벳의 자회사로 보내고 보다 가벼운 몸집을 갖췄지만, 자회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한다.

레리 페이지는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CEO를 맡게 되며 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는 알파벳 사장으로, 에릭 슈미트 회장과 법무 책임자인 데이비드 드러먼드가 알파벳의 회장과 법무책임자로 이동한다.

구글의 CEO에는 선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이 내정됐다. 선다 피차이는 2004년 구글에 입사해 구글 툴바와 크롬 브라우저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 2013년에는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로빈의 후임으로 안드로이드 사업을 도맡았다. 선다 피차이는 구글에 남아 기존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 또한 앞서 10일 파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신임 단독대표로 임지훈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내정한 것. 30대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다음카카오를 이끌게 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소셜커머스 업계를 제외하고 국내 대표 ICT 업계 CEO 중 가장 젊은 편이다.

만 35세인 임 내정자는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지난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다음카카오 측은 단독대표 체제 변경이 기존 최세훈, 이석우 두 공동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모바일 혁신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하고 잇다.

임지훈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글과 다음카카오의 이 같은 조직개편, 인사는 신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무인자동차, 초고속 인터넷, 생체 콘텐트렌즈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들의 대부분은 구글의 서비스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다.

구글 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보단 기존 안드로이드, 지도, 검색 등 그 동안 벌여온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신사업들을 개별 업체로 떼어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려는 전략이다.

래리 페이지는 블로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차세대 성장을 주도하는 첨단기술 산업에서는 적당히 머무르는 것에 대해 불편해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예고했다.

다음카카오 또한 마찬가지다. 임 내정자는 투자의 귀재로 통한다. 김범수 의장과 함께 케이큐브벤처스에서 5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이 중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을 포함 수십배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했다. 업계에서도 임 대표가 모바일 분야에서 탁월한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합병 이후 글로벌 모바일 및 인터넷 시장에서 혁신적인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표방한 만큼 고급택시, 카카오 오더 등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서비스들 뿐 아니라 편입한 자회사, 투자한 업체들을 통해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양사의 조직개편 및 인사에도 차이점은 있다. 구글의 경우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있는 구글 운영을 후임 CEO에 맡겼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신사업을 30대 신임 CEO에 맡겼다. 다음카카오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최세훈, 이석우 두 공동대표는 회사에 남아 재무와 대외협력 분야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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