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창업·혁신 네트워크 허브될 것”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비전과 추진전략. 자료=미래창조과학부제공

민간 주도의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전국 혁신센터와의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다. 전국 16번째로 서울시에 마련된 이번 센터는 CJ의 한류문화 컨벤션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지역 혁신센터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다고 같은 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울센터는 △민간 주도 창업·혁신 네트워크의 자발적 협력모델 구축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허브 역할 수행 △서울시와 CJ의 지원역량을 연결해 도시 생활스타일 분야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 등의 기능을 할 예정이다.

우선 협력모델 구축을 위해 ‘드림엔터’가 서울 혁신센터로 전환돼 민간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또 MAMA, K-CON 등 CJ의 한류문화 컨벤션을 활용해 벤처·중소기업 글로벌 마켓도 지원한다.

전국 혁신센터와의 협력도 활발해진다.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지역 멘토 및 엔젤투자자를 양성하고 우수 프로그램도 보급될 예정이다. 지역 혁신센터에 대한 ‘버추얼 엑셀러레이팅’ 지원 사업도 이뤄진다.

도시 생활스타일 분야 사업화를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원 및 소상공인 멘토링과 마케팅 지원도 진행된다. 또 서울시와 CJ의 지원역량 연계를 통해 패션분야 신진 디자이너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이미 지난 2014년 2월부터 서울 광화문 인근에 드림엔터를 개소해 혁신센터 역할에 부합하는 창업교육, 멘토링·컨설팅, 투자자 연계 등을 지원해온 바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센터는 서울지방우정청 건물 일부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기업을 위한 입주보육 공간과 금융·특허·법률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19개 창업보육센터를 포함해 서울창업허브, 디지털혁신파크 등과 연계해 지원한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술이전 건수를 가진 우수 대학들과 38개 대학 등에 창업보육센터가 위치하는 등 우수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벤처캐피탈의 92%에 해당하는 115개사가 자리 잡고 있고 전국 벤처기업의 22.1%에 해당하는 6650여개가 집중돼 있는 등 창의적이고 기술집약적인 벤처·창업이 가능한 환경이다.

이에 창업 관련 민간 지원기관 및 자금, 인력 등 보유 역량이 풍부한 만큼 기조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네트워킹과 협업 중심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