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9℃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3℃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7℃

‘블러드’ 안재현·구혜선, 첫 만남부터 재회·위기까지··· 썸 역사 재구성

‘블러드’ 안재현·구혜선, 첫 만남부터 재회·위기까지··· 썸 역사 재구성

등록 2015.03.16 00:07

홍미경

  기자

‘블러드’ 안재현-구혜선 커플이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해지는 안구 커플 케미스트리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에서 각각 완벽한 외모와 천재적인 의술을 겸비한 뱀파이어 외과의 박지상 역과 겉으로는 도도해보이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 따뜻한 사랑과 아픔을 지닌 외과의 유리타 역으로 열연 중이다.

수술 마스크로도 감출 수 없는 두 사람의 환상적인 외모 궁합과 함께 웃음과 설렘,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는 안-구 커플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 이에 안-구 커플 썸의 역사를 재구성해본다.

KBS2 '블러드' 안재현-구혜선 커플이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해지는 안구 커플 케미스트리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 사진제공=IOK미디어KBS2 '블러드' 안재현-구혜선 커플이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해지는 안구 커플 케미스트리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 사진제공=IOK미디어


◇ 제주도 숲 몽환적 첫 만남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지상은 숲 속에서 운명적으로 리타를 만났다.

부모님과 제주도로 여행을 왔던 리타가 숲 속에서 홀로 헤매던 중 갑작스런 들개 떼의 공격을 받게 된 상황. 이때 어디선가 지상이 날아와 들개 떼를 단번에 처치하고 리타를 구해냈다.

충격으로 정신이 혼미했던 리타는 순간 지상의 팔과 다리의 피가 멎으면서 상처가 사라지고 주위의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한 후 “오빤 뭐에요? 숲 속에 사는 귀신같은 거에요?”라며 놀라했던 터.

“고마워요, 오빠 정말 고마워요”라는 리타의 말에 지상은 자신이 가진 초인적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처음으로 가슴 벅찬 기쁨을 느꼈고, 리타는 이날의 경험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성장했다.

◇ 태민암 병원, 운명적 재회

지상이 태민 암병원에 첫 출근하던 날, 리타는 긴급 컨퍼런스로 황급히 회의장으로 가던 중 병원 로비에서 지상과 부딪쳤다. 지상의 선글라스가 깨졌음에도 리타는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고 자리를 뜨는 안하무인 행동을 보였던 터.

하지만 잠시 후 간담췌외과 새 과장으로 회의장에 나타난 지상이 리타의 견해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리타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겨 놨다.

이후 리타는 그저 “그 자식 말투는 왜 또 그 따 구야. 아주 그냥 싸가지가 승천을 해요”라는 말로 울분을 삭혔던 것. 이렇게 티격태격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그 후에도 사사건건 부딪치며 앙숙이 됐다.

◇ 점점 당신이 궁금해져

어느 날 퇴근길에 오르던 리타는 갑자기 병원 앞에서 쓰러지는 지상을 발견했다. 그리고 응급실에서 지상의 상태를 체크하던 중 지상의 체온이 27.1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의식이 없는 지상이 갑자기 “안 돼, 엄마 살 수 있어 살 수 있다고”라며 간절하게 엄마를 찾는 모습에서 리타는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다.

지상 역시 간암환자 관련 컨퍼런스에서 리타의 날카로운 판단력을 발견, 공동 집도의를 제안하며 처음으로 “살짝 기특하긴 했어”라고 칭찬의 말을 건넸다. 이로써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에게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

◇ 당신의 아픔이 보여

지상과 리타가 제주도 학회에 동행하면서 두 사람은 우연히 어릴 적 들개 사고가 있던 숲에서 20여년 만에 재회했다.

리타는 지금껏 아무도 믿어준 적 없던 들개 떼와 싸워준 오빠의 존재를 이야기했고, 지상은 그때 자신이 구해준 소녀가 바로 리타였음을 알게 됐다.

만취한 채 ‘그때 그 오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리타와 그런 리타를 다독이는 지상. 두 사람은 이날 최초로 업히고 기대는 등 달달한 스킨십 케미를 터트렸다. 하지만 우연히 지상의 초자연적 치유능력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된 리타는 왠지 모르게 지상으로부터 한 발 멀어지려는 모습을 취한다.

◇ 아픔을 고백하다

지상은 리타가 사실을 알아버렸음을 눈치 채고 용기를 내 리타에게 다가갔다. 리타의 손을 자신의 목에 대며 시신처럼 차가운 온도를 느끼게 한 것. 그리고 희귀병이 있음을 고백했다.

누구도 고칠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지상의 사연에 눈물을 흘리는 리타, 지상은 관심을 끊어달라고 부탁하면서도 리타에 대한 신뢰를 표현, 리타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런가하면 지상은 들개 떼 공격을 받았던 그 날 사라진 리타를 찾아 나선 부모님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음을 알게 되고, 리타가 느꼈을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 당신은 뱀파이어?

리타는 지상을 보며 뱀파이어를 연상하게 되는 자신을 어이없어하면서도 묘한 예감에 휩싸였다. 그런 가운데 무상병동 환자가 병원 밖을 떠돌다 누군가에 의해 트럭에 내던져 지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벌어지고, 순간 나타난 지상이 트럭에 뛰어들어 환자를 구하고 쓰러졌다.

하지만 이때 지상이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변해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장면을 리타가 보게 되는 것. 엄청난 충격이 빠지게 된 리타의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IOK미디어는 “안재현과 구혜선이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어가는 커플 호흡으로 촬영 현장마저 달달하게 만들고 있다”며 “구혜선이 안재현의 정체를 목격함으로써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될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회 분에서는 구혜선이 안재현의 뱀파이어 정체를 목격한 후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지진희의 독단적인 무상병동 운영과 관련 은밀한 맞불 작전을 펼치는 진경, 안재현에게 뱀파이어 비밀 무덤을 연구하는 사실을 들킨 김유석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블러드’ 9회는 오는 16일 월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