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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공사 볼레오 동광사업 2조원 날릴판

[국감]광물자원공사 볼레오 동광사업 2조원 날릴판

등록 2014.10.21 14:07

김은경

  기자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광물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는 2조원 가량 손실 위기에 처한 볼레오 동광사업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은 “애초에 2조원 투자를 하겠다고 한 것은 간 큰 결정이었다. 지금 팔수도 없어 지켜봐야 하지만 수익성이 8500억에서 6500억으로 떨어졌다”며 “자원이라는 것이 가격 변동이라는 변수가 있는 것은 알지만 (부적절한 사업이라는) 감사원 지적이 옳았고 이사회의 (경제성 왜곡에 대한) 징계 처분도 옳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암바토비 같이 투자비가 3배 가량 증액되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그런데 볼레오도 그런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고 사장님 취임 후 볼레오 사업에 5000억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며 “경제적 어드바이스를 해준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했다.

이에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부임하고 보니깐 직전 이사회에서 인수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졌다”며 “절대적으로 나쁜 사업, 좋은 사업은 없다. 다만 제대로 잘 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없다. 모든 역량을 모아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 부도 이후 컨소시엄에서 빠지지 왜 빠지지 않았는지를 묻는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운영사가 그대로 사업을 접을 경우 은행에 자산 관리 처분권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다”며 “5000억원 손실이 예상돼 그거보다는 운영권자로 사업을 병행하자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볼레오 사업의) 엄청난 부실이 객관적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공기업이 아니면 존재할 수도 없는 회사다. 민간기업에서는 내일 1억이 들어오더라도 오늘 100만원이 없으면 부도가 난다. 경험을 쌓기 위해 5000억 손실을 내도 되는 것이 공기업 입니까”라고 질타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에 따른 무분별한 매각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동철 산업위 위원장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이익이 되는 광산이라면 정부가 매각하라고 압박을 해도 팔면 안 된다”며 “기획재정부를 설득해서라도 경영적인 판단을 가지고 해야지 무조건적인 정부 방침에 의해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엠비 정권때는 묻지마 매입을 했고 지금은 묻지마 매각을 하고 있다”며 “매입 때도 문제가 있었지만 매각도 문제가 많다. 국부유출 우려가 많다”고 꼬집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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