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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4-09-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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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사 사우디 건설 수주액 작년 절반 수준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둔 수주 실적이 작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12건으로 26억7000만 달러 규모다.

이는 작년 동기(54억7천만 달러)보다 51.2%나 감소한 실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 건설사들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한 해외 건설시장에 효자로 불리우던 곳이다.

그러나 사우디 건설 수주액은 2011년 166억 달러(전년대비 57.5%↑)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2년 162억 달러(2.5%↓), 지난해 100억 달러(38.3%↓)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보고서는 사우디에서 이 같은 실적 감소세는 국제유가 하락과 중동 정치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사우디에서 에너지 분야는 국내총생산(GDP)의 50%, 정부 재정수입의 92%를 차지하는데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정 수입이 줄면서 이 분야에 대한 공사 발주가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사우디 정부는 올해 건설투자를 지난해보다 13% 줄였다.

현태양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주임연구원은 “북미 지역 셰일가스 개발로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사우디의 에너지 분야 투자는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에도 국내 건설사의 수주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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