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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오너일가, 상장 하루만에 2104억원 벌어

BGF리테일 오너일가, 상장 하루만에 2104억원 벌어

등록 2014.05.19 18:57

수정 2014.05.19 19:02

이주현

  기자

홍석조 회장 1222억 늘며 4751억 주식 부자 등극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씨유(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번 상장으로 24년 만에 사업 파트너로 지내온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지분관계를 정리하면서 완벽한 독자경영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인 홍석조 회장 일가도 단숨에 8000억원대 주식부자 반열에 올랐다.

BGF리테일은 상장 첫날인 19일 장중 한 때 5.43%까지 올랐지만 시가 5만7000원보다 3.16% 감소한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4만1000원) 기준으로 35% 이상 높은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1조3601억원을 기록했다.

장중 차익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약세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코스피 약세 기류와 높은 시가를 감안하면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좌), 장남 홍정국 경영혁신실장(우)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좌), 장남 홍정국 경영혁신실장(우)


이날 상장으로 34.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홍석조 회장의 지분가치는 공모가(3529억원) 대비 1222억원이 늘어난 4751억을 넘어섰다.

홍석조 회장의 형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9.2% 지분을 보유해 공모가 기준 925억원 보다 320억 오른 1245억원에 장을 마감했다.

여동생인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7.5%)과 둘째 동생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5.0%)도 각각 264억원, 175억원이 상승했다.

이들을 비롯한 홍석조 회장의 아들 홍정국 경영혁신실 실장도 0.2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부인 양경희씨도 0.18%, 홍석현 회장의 부인 신연균씨도 1.05%의 지분을 갖고 있다.

65.9%를 보유한 홍석조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는 공모가 기준 6074억원보다 2104억 늘어난 8178억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상반기 최대어로 주목받은 기대에 부응하며 성공적으로 상장에 안착한 BGF리테일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오너일가의 배를 불렸다는 비판을 받은바 있는 BGF리테일이 상장됨으로서 기업 의사결정 상황을 낱낱이 공개해야 하고 금융감독당국과 거래소의 규제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배당도 투명하게 공개돼 여지까지 없었던 사회적 목소리를 신경 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BGF리테일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상장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 향후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도 “상장으로 인해 오너 입장에서는 향후 경영에 불편함 가중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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