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서울시 땅값은 전월대비 0.15%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서울은 지난 7월 전월대비 0.04%, 8월에는 0.03% 하락하다 9월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국토부는 6월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으로 위축됐던 주택거래가 8·28부동산대책으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땅값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강남권인 서울 송파구(0.43%)와 강남구(0.33%) 땅값이 행정구역 기준 지가변동률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제2롯데월드·문정도시개발사업, 세곡지구 보상 등 개발사업 영향과 부동산대책으로 거래와 호가 모두 강세다.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08% 오르며 대체로 안정세다. 행정구역별로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추진되는 경기도 하남시가 0.46%로 상승률 1위를, 세종시는 0.39%로 3위를 기록했다.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강원도 동해시(-0.18%), 김포시(-0.15%), 수원시 팔달구(-0.13%), 서울 용산구(-0.13%) 등은 하락했다.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4만4135필지, 1억2140만㎡로 전년 동월대비 필지 수는 8.3%, 면적은 5.6% 증가했다.
순수 토지거래량은 총 5만6767필지, 1억1033만㎡로 전년 동월대비 필지 수는 8.6% 줄어들었지만 면적은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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