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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륙을 잡아라···스마트폰 놓고 삼성-화웨이 맞대결 예고

中 대륙을 잡아라···스마트폰 놓고 삼성-화웨이 맞대결 예고

등록 2013.10.12 10:36

민철

  기자

오는 2013년 中 스마트폰 출하량 3억6000만대 예상현재 글로벌 출하량의 3분의 1로 스마트폰 노다지하지만 중국 로컬 업체의 가격 등 경쟁력 만만치 않아

올해 2분기 중국 휴대폰 출하량 1억1000만대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잡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업체간 ‘대륙 잡기’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9월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1억1000만대. 이 중 8600만대가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출하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또한 오는 2013년 중국에서 스마트폰은 총 3억60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4년까지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억5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을 IDC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 로컬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레노버, 쿨페드, ZTE, 화웨이가 2위에서 5위까지 싹쓸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로컬 기업들의 강세는 저가 및 보급형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500위안(한화 약 25만원)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 점유율이 중국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격은 약 35만원에서 52만원 선으로 최근 발표한 애플 아이폰5S가 중국에서 약 96만원에 팔리는 것에 비하면 로컬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로컬 업체 중 화웨이의 추격이 무섭다.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4.8%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스마트폰을 내놓던 화웨이가 2011년 독자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한 지 2년만이다. 지난 6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어센드P6’를 출시하고 8월에는 방수 기능을 탑재한 ‘아너3’를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화웨이 어센드 P6화웨이 어센드 P6

무엇보다 중국 1위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오는 10월 말부터 개시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삼성과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를 포함시키면서 경쟁사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처음으로 중국이 뛰어드는 LTE 시장에 프리미엄군에 속하는 삼성보다 화웨이의 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과 화웨이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웨이가 LTE시장에 뛰어들면서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됨에 따라 삼성이 중국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위협으로 느껴야 한다”고 지적할 정도다.

삼성도 최근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보급형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출하량을 늘리는 쪽으로 전략으로 수정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2000만~1억50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 그랜드삼성 갤럭시 그랜드

삼성은 갤럭시노트2의 저가형 모델인 ‘갤럭시 그랜드’를 1월에, 갤럭시S3의 저가형 모델인 ‘갤럭시 팝’을 2월에 국내 외 시장에 출시하는 등, 올 들어 연이어 보급형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부 사양을 제외하고는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노트2, 갤럭시S3와 화면 크기 및 해상도, 프로세서 등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삼성의 전략 수정은 프리미엄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탓이다. 이렇다 보니 애플도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애플이 지금까지 1년에 한 종류의 프리미엄 제품만 출시해 왔지만 최근 아이폰5S와 아이폰5C 보급형을 처음을 내놓은 것도 스마트폰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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