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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상가가 죽쓰는 이유는

강남역 인근 상가가 죽쓰는 이유는

등록 2013.10.07 16:49

성동규

  기자

# “강남불패-유동인구 전국 1위 강남역 상권”, “임대 100% 5년 계약완료, 보증금 5000/월 250만~280만원, 임대수익율 8~9% 확정, 실투자금2억~2억5000만원”

# “국내 최고 황금상권, 1일 유동인구 100만 상권, 롯데타운 입주시 자산가치 급 상승지역”, “강남 업무 중심지 25점포, 500석 규모의 푸드스퀘어”

지난해 강남역 삼성타운 인근에 공급하는 T상가 분양 당시 사업주체인 S개발업체가 내세운 홍보 문구들이다.

이 상가는 홍보 문구와는 달리 개관일(2012년 10월 15일)까지 완판을 못하고 분양을 계속하다 결국 한달 뒤인 11월 13개 업종만으로 개관했다.

현재 이 상가는 영업부진을 이유로 분양주와 임차인들간 마찰이 끊이질 않는다. 임차인 미입점과 현실과 다른 홍보 문구를 이유로 수분양자들이 분양대금 납부를 지연하거나 해약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다.

문제가 커지자 S개발업체는 전문 운영업체에 운영을 의뢰하고, 임차인과 분양주들을 공동운영자로 변경해 대형식당과 웨딩뷔페를 올해 5월 개점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약속했던 투자수익금은 아직도 지급하지 않았다.

S개발업체는 이 과정에서 금융권과의 대출 연계 중 독립점포와 푸드코트 공용공간에 대한 2개호실로 구분된 도면으로는 대출연계가 어렵자 도면을 수정하는 과정에 수분양자들의 동의 없이 강행하고 사후 동의를 구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점포 규모와 위치변경과 같은 설계변경 등이 수반되면 수분양자 등 이해관계자의 사전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영업부진에 따른 매장 구성변경과 인테리어 통폐합 과정에서 투자자들과의 마찰이 커졌다.

특히 수차례 운영방식 등의 변경으로 임대차 승계문제나 임대료 지불 책임 등이 복잡하게 얽혀 권리관계에 따른 분쟁 소지도 늘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개발 호재만 믿고 공급되는 상가들은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선임대, 후분양 상가들은 임차인과 임대차 내용을 사전에 파악하고 권리행사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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