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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6개월 來 최저치···지방은 금융위기 수준

건설업 체감경기 6개월 來 최저치···지방은 금융위기 수준

등록 2013.10.01 18:44

성동규

  기자

건설업 체감경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건설사의 경기가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64.0)보다 2.8포인트 하락한 61.2에 그쳤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60.3) 이후 6개월래 최저치로 8월 증가세로 돌아선지 불과 1달을 버티지 못한 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CBSI가 기준치인 100포인트를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포인트를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방건설사 CBSI는 전월(53.3)보다 14.0포인트나 추락한 39.3에 머물러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31.6) 이후 4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BSI 수치만으로 보면 지난 달 지방건설사들이 현장에서 느낀 건설경기 수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과 다를 바 없는 셈이다.

건산연은 지방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갑자기 추락한 이유를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이후 급감한 공사물량 탓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공사물량 BSI는 지방업체(40.9)가 전체 평균(55.0)은 물론 서울업체(61.4), 나아가 대·중·소업체(64.3, 57.7, 41.2)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좀 더 세분해 보면 지방업체의 토목공사 물량 BSI(40.8)가 주택(45.4), 비주택(53.9)보다 현저히 낮아 공공토목 수주부진이 직격탄으로 작용한 셈이다.

자금·인력·자재지수 중에서는 지방건설사들의 자금조달(72.2), 자재비용(68.6) 부문의 애로가 가중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잇따른 경기부양책에 이어 8·28대책까지 발표된 상황에서도 지역건설사들의 체감지수가 두드러지게 나빠진 이면에 새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자리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건설사들이 민감해 하는 등록기준 조사와 기술자 대여조사 등과 같은 정부의 잇따른 부실건설사 퇴출책과 이에 대한 강경기류도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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