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소비량 사상 최저 수준 감소···‘웰빙 문화’ 영향

올해 국내 담배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걸로 전망된다. 웰빙 바람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담배를 끊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 담배 총 수요는 893억 개비로 전년의 900억 개비에 비해 0.8% 감소했다.

KT&G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작년말 62.0%에서 올해 상반기 62.4%로 0.4%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올 1~6월 반출량은 266억 개비로 작년 동기의 270억 개비보다 1.5%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담배시장 총수요는 2008년 949억 개비, 2009년 948억 개비, 2010년 905억개비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KT&G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08년 66.1%를 기록했다가 2009년 62.3%, 2010년 58.5% 등으로 떨어졌다가 2011년 59.0%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62%로 다시 60%대에 하락했다.

KT&G의 연간 담배 판매량은 2008년 627억 개비를 기록했다가 2009년 591억 개비, 2010년 529억 개비 등으로 감소한 후 2011년 532억 개비, 2012년 553억 개비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담배소비량이 계속 줄고 있는 것은 웰빙열풍이 불면서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주현 기자 jhjh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