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 기자
등록 :
2013-09-02 08:43

수정 :
2013-09-02 08:43

[컨스트럭션리포트]동부건설

사업 다각화·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등 새 비전
영업 적자 누적·높은 우발채무잔액 해소 숙제

시공순위 22위 동부건설은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유동성 문제, 실적 부진 등 적체한 악재가 쉽게 풀리지 않아서다.

동부건설이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은 뚝심 있는 건설사지만 현재 영업 환경을 이겨내기는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CEO 역할의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현재 동부건설을 이끄는 수장은 이순병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1974년 동부건설의 전신인 미륭건설에 입사해 지금까지 동부맨으로 살아온 전통 ‘건설기술인’이다.

그가 내놓은 해법은 위기를 새로운 혁신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속성장이 가능한 건설회사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에너지·환경·부동산개발·물류·자원개발 사업 등에 참여해 양질의 공사를 스스로 창출하고 직접 운영사업을 하겠다는 게 그의 비전이다. 이와 함께 운영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 기초 체력도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역시 연결기준 1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2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 6월 분양한 5000가구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김포풍무 개발사업 역시 신통치 않아 추가적인 수익 개선도 어려운 상황이다.

텅 빈 곳간도 문제다. 특히 과도한 차입금과 단기화한 만기구조 등으로 재무 위험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른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정비사업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 동부건설은 서울 동자동을 비롯, 홍은동, 용산3구역 등 정비사업 비율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3개통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에 281억41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해 우려를 낳았다.

지난 7월 말 기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 잔액은 약 4000억원(차입잔액 기준)에 이른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락하면서 자금조달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지난 4월에는 그룹 오너가 직접 사재를 출연, 138억원 규모 동부건설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5000억원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15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 계획을 세웠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부회장직에 오른 이순병 부회장은 1949년생으로 1972년 서울대 토목공학과, 1986년 서강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1974년 동부건설에 입사했다.

1989년 동부엔지니어링 기획관리실(이사), 1991년 동부건설 경영관리(이사), 1999년 동부건설 토목사업부(전무), 2003년 동부건설 토목사업부장(부사장), 2007년 동부건설 건설부문장(부사장), 2009년 동부건설 토목플랜트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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