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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2분기도 실적에 울었다

대형 건설사, 2분기도 실적에 울었다

등록 2013.07.26 11:20

수정 2013.07.26 11:34

김지성

  기자

하반기 외형성장 가능하나 수익성 악화 불가피

대형 건설사의 상반기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해외 수주 손실과 국내 주택 시장 침체에 충당금을 쌓은 탓에 실적이 줄어들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993억원, 11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8.8%, 56.1% 감소했다.

대우건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21억원으로 31.8% 감소했다. 영업익 개선에도 순익이 줄어든 것은 일부 공사가 중단된 현장이나 분양 실적이 저조한 곳에 충당금을 쌓은 탓이다.

대림산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1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6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69억8500만원으로 98.28% 늘어났다.

최근 수년간 저가 수주 경쟁이 심화한 중동 화공플랜트시장에서 벗어나 비교적 수익성이 양호한 동남아 발전플랜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대림산업은 분석했다.

해외 공사 저가 수주 여파로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냈다.

GS건설은 2분기 1503억원의 영업손실과 14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2분기 영업손실 887억원, 순손실 928억원을 각각 냈다.

두산건설은 2분기 영업익이 372억원으로 59.7% 증가했으나 1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1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들 건설사의 상반기 전체 이익도 작년 동기와 비교해 부진하다.

삼성물산 상반기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1668억원, 1763억원으로 각각 28.5%, 55.4% 줄어들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영업익은 217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9%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811억원으로 28.1% 감소했다.

GS건설 상반기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6946억원, 5618억원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도 385억원의 영업손실과 27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작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두산건설은 상반기 499억원의 영업익을 냈으나 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을 발표한 대형 건설사 중 작년 상반기보다 실적이 좋아진 곳은 대림산업뿐이다. 대림산업 상반기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2357억원, 19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7.3%, 18.17%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대다수 건설사가 하반기에도 해외 공사 등으로 외형 성장은 가능하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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