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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저격수’ 김상조 교수, 삼성사장단 회의에 나타난 까닭

‘삼성저격수’ 김상조 교수, 삼성사장단 회의에 나타난 까닭

등록 2013.07.17 10:43

수정 2013.07.17 10:45

강길홍

  기자

‘경제민주화와 삼성’ 강의···“삼성, 사회와 소통해야” 강조

삼성에 대해 비판적인 인사로 유명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가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강의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김 교수는 ‘경제민주화와 삼성-사회속의 삼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는 ▲진화와 진보의 위기 ▲경제민주화의 과제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 ▲삼성의 미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삼성이 열린 공간으로 나와서 사회와 소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날 강연을 마치고 나온 김 교수는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능력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으려면 밖으로 나와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이 김 교수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한 것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교수는 경제개혁연대를 통해 삼성전자 소액주주 운동을 주도한 바 있고, 삼성의 경영권 세습에 대한 문제를 끊임없이 비판해 왔다. 또한 최근에도 이건희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김 교수를 모신 것은 우리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취지”라면서 “강의 내용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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