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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등록 :
2013-07-08 07:30

[컨스트럭션리포트]한진중공업

잘하는 사업 집중…안전·보수경영 위기 돌파
주력사업 취약업종 포함 자금난 등 극복과제

한진중공업은 경기 불황에 직격탄을 맞으며 최근 힘든 시기를 보냈다.

주력 사업부문이 ‘3대 취약업종’ 중 2곳에 포함될 만큼, 업황도 사업 포트폴리오도 취약한 실정이다.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을 보면 건설부문 52.1%, 조선부문 44.5% 등이다.

올 초에는 자금난 극복을 위해 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에 운영자금이 부족한 탓이다. 신규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 대신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을 놓고 재무융통성까지 최악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적과 부채 상황도 여의치 않다. 2009년 매출액 3조6798억원, 상각전영업이익이 5344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2조5493억원, 163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순차입금 규모는 2009년 말 2조8546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9517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도 2009년 292.8%, 2010년 275.3%, 2011년 276.9%, 지난해 283.9%를 기록했다.

여기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감소와 내부거래 증가에 내부거래 비중이 10.09%P 상승,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진중공업은 경기 불황과 맞서며 최악의 상황에서 대책을 마련했다.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인 집단에너지사업을 새로운 동력으로 키웠다.

2008년 11월 에너지 전문 계열사인 대륜에너지 설립을 시작으로 의정부 민락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9년 12월에는 양주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대륜발전을 설립하고, 2010년 8월에는 별내에너지를 인수해 남양주 별내지구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3월 말에는 의정부 집단에너지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오는 2018년까지 1만5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속적인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건설과 조선의 강점을 활용한 플랜트 사업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선박 블록공장인 인천 율도공장과 부산 다대포 공장은 플랜트 설비 생산 전초 기지로 활발하게 활용된다.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231만㎡(70만평) 규모 최첨단 초대형 조선소로, 초대형 선박 건조 역할 외에도 플랜트 기반 시설인 철골, 배관 스풀과 압력 용기 제작 등에 필요한 최적의 설비와 환경을 갖췄다.

1970년대 중동과 동남아 해외건설시장 개척자로 통하는 한진중공업은 다시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에는 중동 오만 공항공사를 수주, 13년 만에 중동에 재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필리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진중공업은 1973년 첫 진출 이후 외국건설회사 중 시공실적 1위를 기록하며 국가 기반시설 공사를 도맡았다.

이외에도 공항건설분야에서의 특화 기술과 인천 영종도, 군장 국가 산업단지, 부산 신항 배후 단지 등 준설·항만분야에서의 국내 최고 실적과 능력을 인정받는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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