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6℃

  • 춘천 26℃

  • 강릉 23℃

  • 청주 26℃

  • 수원 23℃

  • 안동 25℃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5℃

  • 전주 23℃

  • 광주 24℃

  • 목포 20℃

  • 여수 20℃

  • 대구 25℃

  • 울산 24℃

  • 창원 22℃

  • 부산 20℃

  • 제주 19℃

김중수 “기업저축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아”

김중수 “기업저축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아”

등록 2013.05.29 16:31

박일경

  기자

엔저영향 가시화 가능성
中企 등 취약부문 대책 필요하단 지적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기업의 저축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29일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금융위기 이후 모든 나라가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 기업 저축이 많아진 것”이라며 “이것이 실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엔화 약세가 수출에 미치는 효과는 업종별로 상이하겠으나 전체적으로는 아직까지 큰 영향이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환율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시차를 감안할 때 엔저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소기업 등 취약부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아울러 장차 주요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시행될 경우 외환 및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외 부문과 함께 대내 부문의 활력 회복에 대핸 노력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 있던 한 참석자는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인구고령화 등으로 복지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김 총재와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은 최근의 경제동향과 향후 전망,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등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미국의 경우 주택 및 소비를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정부의 내수진작 노력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세일오일 등 비전통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서영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오상봉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영준 한양대 교수가 참석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