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9일 목요일

  • 서울 12℃

  • 인천 10℃

  • 백령 12℃

  • 춘천 10℃

  • 강릉 8℃

  • 청주 11℃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9℃

  • 창원 10℃

  • 부산 8℃

  • 제주 10℃

GS건설, 삼성 ‘래미안’ 텃밭서 ‘자이’로 도전장

GS건설, 삼성 ‘래미안’ 텃밭서 ‘자이’로 도전장

등록 2013.05.20 18:26

성동규

  기자

GS건설이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타운이 들어선 마포구 일대에 ‘자이’ 타운으로 도전장을 냈다.

GS건설은 이달 말과 다음달 공덕역과 애오개역 일대에 ‘공덕파크자이’ 288가구와 ‘공덕자이’ 1164가구를 잇달아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마포구 일대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 타운이 자리잡은 삼성 텃밭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90년대 마포구 도화, 창전동을 시작으로 공덕, 신공덕, 염리, 도원, 용강동 등에서 잇달아 아파트를 공급했다.

반면 GS건설은 지난 1999년 마포구 신수동에 총 6개동 538가구 규모의 ‘서강LG아파트’ 공급을 시작으로, 마포자이, 청암자이, 한강밤섬자이, 마포자이 2차 등 4개 단지 총 1730가구를 속속 공급하며 삼성물산과 총성없는 영토전쟁을 벌여왔다.

GS건설은 앞으로 대흥동, 염리동, 북아현동에 추가로 69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재개발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1만600여 가구 ‘자이’아파트가 들어서 마포에서 래미안의 아성에 버금가는 대규모 자이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특정 지역에 대규모로 아파트를 공급해 하나의 타운으로 만드는 집중화 전략은 아파트 브랜드가 생기기 전부터 사용되던 전략이다.

1970년대 서울 압구정동에 6200가구 규모의 현대아파트 타운이 그 효시다. 2000년대 들어 강북지역에도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건설사들의 대규모 공급이 시작되면서 이런 마케팅 전략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서초사옥 일대에 래미안 타운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수주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마포 공덕역 일대는 기존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 공항철도가 잇따라 개통되면서 총 4개 지하철 노선 환승이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이같은 지역에 자이타운이 만들어지면 브랜드파워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김환열 GS건설 분양마케팅 상무는 “같은 입지라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가 된다”며 “마포 지역에 다수의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 지역에서 자이 브랜드파워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