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6℃

  • 춘천 26℃

  • 강릉 23℃

  • 청주 26℃

  • 수원 23℃

  • 안동 25℃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5℃

  • 전주 23℃

  • 광주 24℃

  • 목포 20℃

  • 여수 20℃

  • 대구 25℃

  • 울산 24℃

  • 창원 22℃

  • 부산 20℃

  • 제주 19℃

국내은행 1분기 순익 1조8천억···전년比 44.9%↓

국내은행 1분기 순익 1조8천억···전년比 44.9%↓

등록 2013.05.06 11:19

박일경

  기자

ROA 0.41%···4년래 최저, ROE도 5.22%···10년만에 최저치

1분기 NIM 1.95%···2009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
금감원 “금리하락·영업경쟁 심화·사회적책임 확대요구 등 이자이익 감소 주요요인”

지난 2003년 이후 국내은행의 연도별 ROA 및 ROE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지난 2003년 이후 국내은행의 연도별 ROA 및 ROE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8000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3조3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44.9% 하락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3년 1분기중 영업실적(잠정)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1%, 5.22%로 전년 동기 대비 0.33%포인트, 4.5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1분기 ROA는 지난 2009년(0.39%) 이후 최저 수준이며, ROE도 2003년(3.41%) 이후 최저치다.

금감원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9000억원에 달했고, 전년 동기처럼 SK하이닉스 5000억원 등 일회성 주식매각익이 발생하지 않은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어 “이는 예대마진 축소 등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와 일회성 비이자이익 감소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이후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지난 2003년 이후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1분기중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7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했으며,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분기별로도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다.

금감원은 “이자수익자산 규모 증가세 둔화와 더불어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축소된 데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1분기 NIM 1.95%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분기에 기록한 1.91%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비이자이익도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000억원) 대비 1조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000억원) 대비 7000억원 줄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도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0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에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들어 금리하락 기조와 영업경쟁 심화로 대출금리가 급격히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예금금리 하락폭은 적어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은행 대출금리 결정체계의 합리성 및 투명성 강화 노력과 은행의 사회적 책임 확대 요구 등도 이자이익 감소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최근 대내외 경기침체 상황에서 올해 들어 거액의 부실여신 발생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해 철저한 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 등을 통한 견실한 수익 경영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비이자이익의 확충 및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경비절감 노력 등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경기침체 상황 지속가능성에 대비 고배당 등 과도한 사외유출 자제를 유도할 예정이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