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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 영등포·도봉서 "코스트코 한판 붙자"

롯데마트, 서울 영등포·도봉서 "코스트코 한판 붙자"

등록 2013.02.25 14:20

정백현

  기자

오는 28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롯데마트의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 도봉점(왼쪽)과 영등포점(오른쪽). ⓒ 롯데마트오는 28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롯데마트의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 도봉점(왼쪽)과 영등포점(오른쪽). ⓒ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와의 본격 경쟁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서울 영등포동과 방학동에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 3·4호점인 영등포점과 도봉점을 동시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지난해 6월과 9월 서울 독산동과 경기도 화성에 1·2호점 금천점과 신영통점을 낸 데 이어, 이번 신규 오픈으로 점포 수가 총 4개로 늘었다.

빅마켓 영등포점과 도봉점은 기존 롯데마트 점포를 회원제 할인점으로 전환한 매장이다. 빅마켓의 오픈으로 영등포 상권과 강북 상권 내 회원제 할인점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등포점은 코스트코 양평점과 1㎞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 서남부 상권을 중심으로 빅마켓 금천점·영등포점과 코스트코 양평점·광명점 간의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봉점은 그동안 동대문·중랑·강북·성북구 등 강북지역에 코스트코 상봉점 외에는 이렇다 할 회원제 할인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빅마트 오픈으로 코스트코와 정면 대결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오픈하는 빅마켓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20여개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구비했다. 영등포점은 462㎡(140여평) 규모의 문화센터를 갖췄다. 영등포점 문화센터는 정규 강좌와 특별 강좌를 포함해 3개월 단위의 400여개 강좌를 운영할 계획다.

더불어, 애완동물 관련용품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애완용품 전문점인 ‘펫가든’도 330㎡(100여평) 규모로 운영하고, 키즈카페, 약국, 사진관, 안경점 등 20여개의 임대 편의시설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판매 상품의 수준도 업그레이드된다. 4000여개의 상품 중 70% 가량인 3000여개의 상품은 기존 롯데마트의 상품과는 차별화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이중 1000여개의 상품은 기존 빅마켓 매장에도 없었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 의류·잡화 상품 및 주방용품도 병행수입 등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10여종의 컬러로 구성된 ‘펜디 선글라스’를 시세보다 약 60~70% 저렴한 7만9000원에, ‘토리버치 핸드백’을 시세보다 25% 저렴한 26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엘리자베스 아덴 수분크림(75㎖×2개)’과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75㎖)’ 등 해외 명품 화장품도 시세보다 15~20% 가량 저렴한 각 3만9900원에 선보인다.

‘WMF 디아뎀 플러스 냄비세트’, ‘도모 판타지 프라이팬’, ‘폴로 아동 원피스’, ‘캘빈 클라인 레깅스 청바지’,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재킷’, ‘나이키 레볼루션 운동화’, ‘리바이스 청바지’, ‘아베크롬비 티셔츠’ 등 다양한 해외 인기 상품들도 1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즉석 조리식품 상품은 나트륨을 줄이고 국내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조리법을 통해 개발된 상품들을 추가로 선보인다.

대표적 제품으로 생오리를 매장에서 직접 훈연한 ‘즉석 훈제 오리’와 자체 개발한 소스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맛 양념 돼지’등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 상권에 토종 업체 매장 2개가 동시에 오픈해 피할 수 없는 초접전 싸움이 시작됐다”며 “기존 롯데마트 운영의 노하우와 빅마켓 1·2호점 운영의 경험을 살려 토종 회원제 할인점으로서의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마켓 회원은 회원비 3만5000원과 약간의 신청서 작성 절차가 필요하며, 오는 3월 9일까지 회원에 가입하는 고객은 1만원 상품 할인권 3매와 가전 5만원 할인권 1매, 대형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아울러 빅마켓 영등포점과 도봉점 오픈을 기념해 해당 점포에서는 오픈 당일인 28일 하루 동안 당일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축하 롤케익’을 증정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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