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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원 기자
등록 :
2009-04-06 09:22

北, 위성 아닌 `미사일 실험' 가능성 높다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실험은 사실상 `성공'

【서울=뉴스웨이 유성원 기자】북한이 5일, 함경북도 무수단리 발사기지에서 오전 11시 30분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2호' 가 궤도에 진입을 못하고 태평양에 추락했다고 6일 미군 당국이 밝혔다.

미국 우주방위사령부는 북한이 로켓에 탑재한 물체가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AFP 통신 등이 이를 보도했다.

미군 당국은 북한의 위성체가 우주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3단계 추진체와 함께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역시 이날 하토아먀 일본 총무상도 북한이 쏘아올린 물체에서 어떤 전파도 수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자도 북한의 위성 궤도진입이 실패했다는 보고를 받고 곧 한미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1단계 추진체는 일본 지역 근처에 떨어졌으며, 2단계 추진체는 위험지역에 못 미쳤고 , 3단계 낙하지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며 "2단계와 3단계 추진체가 한꺼번에 태평양에 떨어진것 같다" 고 전했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로켓 발사 직후 "은하-2호로 인공 지구 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주장을 되풀이 했지만, 사실상 국제적 망신을 받은 셈이다.

그렇지만 북한의 위성 발사가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추진체를 실험하기 위한것인지. 아니면 위성 발사 목표를 한 실험 인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의 장거리 공격 위협을 부각해 국제적 대북 '협상 카드'로 꺼내 들 의도로 풀이된다.

▲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것으로 확인된 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北 '위성'인가? '미사일'인가?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 우리 정부는 로켓에 대한 표현도 입장정리를 못하고 있다.

어제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유 장관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며 사실상 인공위성 이라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그는 "성공여부는 추가 판단이 필요하다" 고 밝혀 아직까지 로켓에 대한 입장정리를 분명히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로켓에 대해 유난히 '대포동2호 미사일'로 규정하고 있다. 이같이 미사일로 보는 이유는 북한이 형식적으로는 '인공위성' 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속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새벽 3시(6일 한국시각)에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놓고 안보리 차원에 대한 북한의 대응 논의를 벌였지만 특별한 결과 없이 끝났다. 그렇지만 한국,미국,일본 등 세나라가 공조대응을 벌이겠다는 당초 계획에는 아직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빠른시일내에 열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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