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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한일 정상회담 "국민 감정과 별개···양국 정상만 `온탕'"

진보, 한일 정상회담 "국민 감정과 별개···양국 정상만 `온탕'"

등록 2009.01.12 13:43

김현정

  기자

【서울=뉴스웨이 김현정 기자】오늘(12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한일 정삼회담을 가졌다.

이에대해 진보신당은 한일 역사 문제와 독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부재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6자 회담에 관해서 아쉬운 점을 지적하면서 걱정거리만 만든 한‧일 정상회담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 이명박 대통령(오른쪽)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장식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오늘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 구축 등 성과가 있었다는 청와대의 장황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손에 잡히는 성과는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첫 번째, 역사문제와 독도문제에 대한 언급이 원론적인 수준에도 못 미쳤다"고 지적하면서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언급한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이 `과거는 묻어두자'라는 의미로 사용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국민들은 또 `올바른 역사의식의 바탕 위에'라는 원론을 넘어서 한‧일 역사문제와 독도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커녕 언급조차 없었다는 점은 아무리 외교무대라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왜 독일‧프랑스 공동역사 교과서처럼 우리 정부는 한‧일 공동 교과서를 만들자고 제안하지 못하는가"라고 아쉬운 점을 꼬집었다.

이어 신 대변인은 "두 번째, 한반도 비핵화와 6자 회담에 관한 언급"이라면서 "지난 해 12월 개최된 6자 회담에서 일본은 6자 회담 의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납치 문제를 한국은 이미 지원했어야 할 에너지 지원 문제를 들어 회담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했다. 강경한 한‧일 공조에 미국마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당시의 정황을 재확인 시켰다.

그러면서 신 대변인은 "그런데 이번에도 한‧일 정상은 6자 회담에 대해 강력한 공조를 약속했으니, 올 한해 6자 회담은 아소 다로- 이명박 어깨동무에 험난한 길을 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보수 정권들이 국내 정치용 강경 발언에 장단을 맞추는 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관련, 신 대변인은 "독도문제, 역사교과서 문제로 한국국민들의 대일 감정은 냉탕인데 아소 다로 총리와 이명박 대통령 두 사람의 관계만은 온탕이니 국민들은 웃어야 하는가, 울어야 하는가"라고 한껏 비꼬았다.

한편,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대미문의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 살리기 차원의 공조체제 마련과 실질적인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실현과 국제사회에서의 양국의 역할에 의견을 모은 것도 평가한다"는 호평을 내놓아 보-혁 세력 간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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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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