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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MB-한나라 국회 폭력사태 비난···"왜 뒤집어 씌워?"

정세균, MB-한나라 국회 폭력사태 비난···"왜 뒤집어 씌워?"

등록 2009.01.12 10:58

김현정

  기자

MB-한나라 `적반하장'···청문회하자!

【서울=뉴스웨이 김현정 기자】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12월 18일 한나라당의 국회 외교통상통일상임위원회 회의장 봉쇄에서부터 비롯된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해 한나라당의 국회 폭력 방지법 발의 움직임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12일) 아침 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은 국회 폭력 사태를 전적인 야당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하자 이에대해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회 충돌사태를 빌미로 여러 세력과 힘을 모아 야당탄압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까지 가세했다"며 "청문회를 통해 근본적 원인과 발단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의 12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은 발언은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라디오 연설을 통해 "회의실 문을 부수는 해머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때리고 제 머리와 가슴을 때리는 것 같이 아팠다"며 "어떻게 이룬 민주주읜데 이렇게 국제적인 경멸의 대상이 되다니 대통령으로서 정말 부끄러웠다"고 한나라당의 국회 외통위 회의장 불법 점거는 좌시한 채 민주당 문학진 의원을 비롯 야당 의원들의 회의장 기물 파손과 물리적 행사만 정면 비난한 데서 야기됐다.

이와관련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직후 이어진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형법 외의 조항을 적용한 특별법적 성격을 띈 국회 폭력방지법 발의 움직임을 빗대어 "한나라당이 국회에서의 충돌 사태를 빌미로 해서 여러 세력과 힘을 모아서 야당탄압에 나서고 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뿐만아니라, 정 대표는 "거기에다 오늘 아침에 보니까 대통령까지 가세를 해서 야당을 비난하고 비판하는데 열중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가 없다"며"이런 여권의 태도는 참으로 이성을 잃어버린 태도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정 대표는 "원래 이런 폭력 사태가 나오게 된 근원이 어디 있는지 이명박 대통령도 잘 알고 있고 한나라당도 잘 알고, 언론인들도 잘 알고 있다"며 "작년(2008년) 연만부터 금년(2009년) 초까지 일련의 국회 사태의 근원적인 발단은 이명박 대통령이 무리하게 27건에 달하는 `MB악법'을 밀어붙이는데서 출발하고 한나라당이 거수기 역할을 하고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국회에 넘겨진 데부터 시작됐다"고 다시 한 번 금번 국회 물리적 파행 사태의 원인을 되짚었다.

또, 정 대표는 "(국회 폭력 사태)실질적 발단은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12월 18일 한나라당 외통위원들이 먼저 외통위를 점거하고 국회 경위들까지 불법점거 봉쇄 한데서부터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이에대해 정 대표는 "야당이나 무소속 외통위원 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된 것이 발단이 되어서 다른 위원회가 점거되고 본회의장이 점거 된 사실을 너무 잘 알면서 왜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일을 하느냐"고 몰아세우며 "참으로 양심 없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정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 사태 유발된 것에 대해서 야당의 대표로써 공식적으로 누 차례 사과의 뜻을 표했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12일) 이때까지 한나라당 책임 있는 분이 제대로 사과했다는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정 대표는 "기가 막힌다. 이런 것을 보고 적반하장이라고 하지 않냐"고 개탄하면서 "18일 회의장을 봉쇄해 의원들 출입을 막아 발단된 사태를 왜 특정 세력과 야합해서 호도하려고 하냐.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쏴붙였다.

이와관련 정 대표는 "여기에는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청문회를 통해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고 발단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은 여기에 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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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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