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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판도 변화

100년 역사 모빌리티, 친환경 연료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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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부·기업 탄소중립 달성 위해 친환경 연료 전환 속도
자동차, 전기·수소...항공·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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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이어온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고 전기·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연료가 미래 산업을 이끌 새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국 정부는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위해 환경 규제 수위를 올리고 있으며, 기업들은 엔진과의 이별을 고하고 새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갈아타는 모습이다. 에너지 전환이 가장 빠르게 이뤄진 분야는 바로 자동차 산업이다. 내연기관을 이끈 디젤 차량 시대는 종식을 앞두고 있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이 대세 차종으로 부상했다. 아직 판매량 측면에선 내연기관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는해도 후퇴 기조가 확연하다. 반면 친환경차 판매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자동차 통계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국내 신차 등록 대수(합산)는 32만 31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28만 6647대)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전기차(11만 9841대)와 하이브리드차(20만 3340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6%, 16.6%가 늘었다. 반면 내연기관을 대표하는 디젤차의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0%가 감소한 24만 6674대에 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총 판매량 보다 대략 7만대 덜 팔렸다. 지난해만 해도 디젤차의 연간 판매량은 43만 23대로 친환경차의 1.5배, 하이브리드의 2.3배에 달했다.

자동차 산업의 에너지 전환이 빨라진 건 각국 정부가 '탄소 중립'을 내세워 내연기관에 대한 규제 수위를 올리고 있어서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가 사실상 금지된다. 가솔린과 디젤차는 물론이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제품도 판매할 수 없다. 탄소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만 인정된다. 미국과 한국 정부의 경우 내연기관의 완전한 퇴출을 선언한 건 아니지만, 서서히 친환경차 비중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향후 EU의 행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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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보니 자동차 기업들은 앞다퉈 내연기관 시대와 이별을 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볼보,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BMW와 르노의 경우 그동안 내연기관 수요를 이유로 100% 전동화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EU가 연산 1만대 미만의 완성차 제조사만 2036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탈(脫) 내연기관을 향한 빠른 태세 전환이 예상된다. 전 세계는 왜 전기와 수소 등을 내연기관의 대체 연료로 삼았을까. 우선 두 연료 모두 친환경 연료로, 탄소 배출이 없다. 전기차만 해도 탄소배출 규모가 53g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휘발유나 경유처럼 고갈 우려가 적다. 아울러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을 통해 생성된 전기로,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가 만나 발생한 전기로 주행, 경유 및 휘발유와 같은 연료의 성격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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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 사진=대한항공 제공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자동차에서나 유용하다. 항공기나 선박 연료로 전기와 수소는 아직 기존 석유를 대체할 수 없다. 항공 및 해운 업계의 에너지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새 연료가 바로 '친환경 바이오 연료'다. 친환경 바이오 연료는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고, 석유제품과 화학적으로 유사하며 기존 내연기관·인프라의 구조 변경 없이 사용 가능한 친환경 연료를 뜻한다. 화석연료와 혼합하거나 100% 대체해 사용할 수 있으며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바이오가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등으로 분류된다.

친환경 바이오 연료가 석유의 대체제로 부각되면서 정부 또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기존 5%에서 8%로 상향하기로 했다. 휘발유, 항공유, 선박유 등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연료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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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 바이오 연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로드맵'을 기반으로 2023년을 목표로 대산 공장 부지에 연간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4년까지는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 톤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HVO는 비식용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유럽에서는 주로 친환경 경유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공급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너지로부터 국내선 항공편에 사용되는 탄소중립 항공유도 구매했다. 올해 초에는 공항에 수소를 공급하는 인프라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SAF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SAF는 석유·석탄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존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과 재생 가능한 폐기물 등 친환경 자원으로 만들어진 항공유로,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배출량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

LX판토스는 에어프랑스KLM의 '화물 SAF 프로그램'에 참여해 에어프랑스KLM의 항공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SAF 구매를 지원한다. 에어프랑스KLM은 SAF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을 LX판토스에 공유한다.

이승연 기자 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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