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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10년만에 5%돌파···주담대 오름폭은 20년만에 최고

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10년만에 5%돌파···주담대 오름폭은 20년만에 최고

등록 2022.10.28 12:15

수정 2022.10.28 13:06

한재희

  기자

가계대출금리 5.15%···주담대 4.79%한달 사이 각각 0.35%p, 0.44%p 뛰어올라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더 벌어져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여 만에 처음 5%를 넘었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시장금리 상승 등이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평균 금리도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9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15%로 한 달 새 0.39%포인트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5.20%) 이후 10년 2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44%포인트 올라 4.7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한달 새 0.44%포인트 오름폭은 무려 20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2002년 6월 당시 0.49%p 상승을 기록한 것이 직전 최대치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0.38%포인트 올라 6.62%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9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8월(24.5%)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금리 상승에도 고정금리 비중이 줄어든 것은 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적용 정책모기지 상품의 신규 취급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연 4.66%로 같은 기간 0.20%포인트 높아졌다. 2013년 12월(4.67%)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38%로 0.15%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87%로 0.22%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8월(4.52%)보다 0.19%포인트 높은 4.71%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연 2.98%에서 3.38%로 0.40%포인트나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5%로 1개월 만에 0.44%포인트 높아졌다.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충족을 위해 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심화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즉 예대마진은 1.33%포인트로 8월(1.54%)보다 0.21%포인트 줄었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1.66%)가 0.18%포인트, 총대출 금리(4.12%)는 0.21%포인트 올라 예대 금리차(2.46%포인트)가 0.03%포인트 더 벌어졌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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