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1Q 당기순이익 7582억···전년比 39.5%↑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신협과 농협, 수협과 산림조합 등 국내 상호금융조합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여신규모 확대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75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은 23.4%(2239억원) 늘어난 1조1801억원이었다.

금감원 측은 여신규모 확대로 이자이익이 2748억원(12%) 늘고 수수료 수입도 220억원(6.6%) 증가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6조6000억원(1.4%) 증가한 47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합당 평균자산은 2129억원으로 1.7%(35억원), 총여신은 326조2000억원으로 1.5% 각각 상승했다.

또한 부채 등 총수신은 407조4000억원으로 1.7%(6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출자금도 16조8800억원으로 0.1%(70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1.39%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하락했다. 다만 연말 연체채권 정리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말과 비교해서는 소폭 상승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로 전년 동기 대비 0.17%p 올랐다.

이밖에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7.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8%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1분기 상호금융조합은 안정적인 자산 증가세를 보이는 한편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과 금리상승 등에 따른 차주의 상환능력 악화에 대비해 잠재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新)DTI와 7월에 신규 도입되는 DSR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해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속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