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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비하` 발언 관련, “시민 앞에 먼저 사과하라”...박남춘·유정복 측 날선 공방전

`인천 비하` 발언 관련, “시민 앞에 먼저 사과하라”...박남춘·유정복 측 날선 공방전

등록 2018.06.11 17:39

주성남

  기자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측 민경욱 총괄선대본부장은 11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 비하 발언의 원인제공자인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더 이상 선거를 위해 인천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는 행위를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총괄선대본부장은 “박 후보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실업률 1위, 스트레스 1위 등 거짓 통계수치를 판넬로 만들어 수없이 화면에 비췄다. 그걸 바라보는 인천시민들은 참담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면서 “시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전 국민에게 인천이 살기 나쁜 도시라고 광고를 해놨으니 다른 지역 국회의원이 그런 망언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짓 통계로 인천망신을 톡톡히 시키고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남 탓 하기’로 몰고가는 박 후보와 민주당은 인천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천을 부채도시로 불리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 송영길 전 시장과 당시 대변인이었던 윤관석 의원이다. 인천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려 인천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박남춘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운동 내내 유정복 시장의 성과를 어떻게든 흠집내려고 혈안이 돼 공무원과 시민들의 피땀어린 노력을 폄훼한 박 후보와 민주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300만 인천시민의 상처난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어루만져줄 방법은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뿐이다"라고 말했다.

11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민주당 송영길 선대위 고문과 윤관석 인천시민주권선대위 상임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11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민주당 송영길 선대위 고문과 윤관석 인천시민주권선대위 상임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정복 후보 측의 오전 기자회견과 관련,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민주권선대위 상임위원장이 같은 날 오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윤관석 위원장은 “유정복 후보의 시민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남 탓하기’,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는 유 후보의 뻔뻔함에 인격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인천시민에게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송영길 선대위 고문은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기자회견에 안 오려고 했는데 유 후보께서 전임시장을 하도 물고 늘어지기에 답답해서 오게 됐다”며 “시장을 4년이나 하신 분이 재임기간 무엇을 했는지를 갖고 선거운동을 해야지, 온통 전임 시장이 망쳐놓은 시를 살렸다는 이야기만 현수막에 붙였다. 도대체 전임 시장이 뭘 망쳤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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