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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마곡 시대 열다···‘LG사이언스파크’ 본격 가동

LG그룹, 마곡 시대 열다···‘LG사이언스파크’ 본격 가동

등록 2018.04.20 13:30

수정 2018.04.20 13:34

강길홍

  기자

20일 오픈 행사···관계자 400여명 참석축구장 24개 크기에 20개 연구동 세워구본준 “LG의 믿음을 실현하는 공간”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 제공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 제공

LG그룹이 20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오픈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총 4조원을 투자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약 33만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섰다. 연면적 기준으로 여의도 총 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성태 의원, 한정애 의원, 금태섭 의원,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정부와 국회, 서울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LG에서도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주)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자산은 결국 사람과 기술이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기업이 영속하는 근본적인 해법도 인재를 키우고 R&D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LG의 믿음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수만 명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서로 다른 생각과 기술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혁신 성장’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개방적 혁신의 생태계’를 이루고 LG의 모든 R&D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벤처기업·대학 그리고 글로벌 기업 및 연구소까지 다양한 외부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우리 중소기업·벤처기업들이 LG의 기술과 글로벌 인프라를 이용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상생’의 좋은 본보기로 만들고,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사업을 일으키고 젊은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형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해 LG사이언스파크가 ‘사람 중심 혁신 성장’을 이루는 터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명이 집결해 있다. 2020년까지는 2만2000여명으로 확대된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화학 분야의 연구와 함께 ▲OLED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성장사업,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5G ▲차세대 소재·부품 ▲물·공기·바이오 등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도 진행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연구단지의 설계 또한 융복합 연구에 걸맞게 이뤄졌다.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일직선 대로와 연구동들을 연결한 지하 1층의 통로, 연구동 사이를 이어주는 공중다리 등은 다양한 전공과 기술 분야의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다.

신기술과 지식 공유의 활성화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소속 회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동 세미나, 테마별 연구 동아리 등도 운영한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형 연구단지로 운영된다.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을 실증할 대규모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된다.

기존 계열사별로 연구소를 운영하는데 소요됐던 에너지 비용 대비 약 38%인 연간 21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전자·화학·바이오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통신기술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을 연구해 향후 100년 이상 성장할 LG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차원의 혁신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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