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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韓中 해빙 무드 체감···내년 초 기대

항공업계, 韓中 해빙 무드 체감···내년 초 기대

등록 2017.12.14 11:16

임주희

  기자

11월 베이징·산둥성 한한령 일부 해지 이후 中 단체관광객, 아시아나·에어부산 통해 입국여행사 모객 시기 감안···내년 초 수요급증 전망

최근 한중 관계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항공업계에서는 내년 초 께 한~중 노선에 훈풍이 불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최근 한중 관계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항공업계에서는 내년 초 께 한~중 노선에 훈풍이 불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한중 관계회복이 가시화하면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한~중 노선 수요증가가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단체 관광객 32명이 아시아나항공 OZ334편을 이용해 베이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베이징과 산둥성 국가여유국 회의에서 중국발 한국행 단체 상품 판매가 일부 허용되면서 이뤄졌다.

지난 12일에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에어부산 칭다오발 부산행 BX322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저비용 항공사(LCC) 중에서는 지난달 베이징과 산둥성 국가여유국 회의에서 중국발 한국행의 단체 상품 판매가 부분적으로 허용된 이후 첫 단체비자 발급 여행객들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베이징·상하이 등지 여행사들에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한 바 있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었다. 이로 인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항공업은 물론 국내 관광업계에도 치명타를 입혔다.

특히 중국 노선 비중이 많았던 아시아나항공은 본격적인 사드 보복 여파가 시작된 2분기 중국 노선 매출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3분기에도 31% 줄어들었다. 대한항공도 3분기 중국 노선 매출이 전년 대비 24%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한중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내년 1분기에는 중국 노선 매출이 회복 될 것이라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사드 배치 이후 줄였던 한~중 노선 확대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시작되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후 15일 베이징대 연설·리커창 총리 면담, 16일 천민얼 서기 회동이 예정돼있다.

중국과의 관계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연내에 중국인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의 움짐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이 먼저 한~중 노선을 늘리는데다 현 시점에서의 대응력이 향후 중국 노선 매출 회복 속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과 산둥성에서 한한령이 해제된 이후 중국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여행사들의 모객 상황을 봤을 땐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며 “올해 한한령으로 한국을 찾지 못한 중국인들이 내년에 기저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한중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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