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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중 11%···두산 94% 최대”

“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중 11%···두산 94% 최대”

등록 2017.10.25 08:32

강길홍

  기자

“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중 11%···두산 94% 최대” 기사의 사진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중 47개 그룹의 오너일가가 계열사 보유주식을 담보로 제공했으며 담보 설정비중도 1년 새 2%포인트 오른 11%에 달했다. 두산은 주식담보 비중이 90%를 넘었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중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89개 그룹 오너일가 704명의 지난 9월말 현재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164명이 주식을 담보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4명 당 1명꼴(23.3%)이다.

이들 164명의 지난 9월 말 현재 주식담보 가치는 12조6379억원으로 전체 보유주식 가치 117조5968억원의 10.7%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1%포인트 높아졌다.

자녀세대 주식담보 비율은 15.2%로 부모세대(8.7%)의 갑절에 가까웠다. 1년 전 대비 증가폭도 자녀세대가 3.5%포인트로 부모세대(1.7%포인트)의 2배였다. 이는 증여 및 가업 승계 등을 위한 자금 마련 목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별로 보면 두산은 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율이 93.7%로 유일하게 90%를 넘었다. 오너일가 33명 중 15명이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고 이 중 13명은 담보비율이 90%를 넘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85.6%), 효성(74.6%), 동부(73.7%), 현대(70.7%)는 70%대, KTB투자증권(64.2%) 순으로 담보 비율이 높았다. 한진(56.6%), 유진(56.4%) 한화(52.1%), 다우키움(51.0%)도 주식담보 비중이 50%를 넘었다.

반대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신세계, 대림, 금호아시아나, 현대백화점, 한국투자금융, 한국타이어, 아모레퍼시픽, 태광, 현대산업개발, 네이버, 하이트진로, 한솔, 메리츠금융, 삼표, 넥센, SPC, 현대해상, 대상, 대명, 웅진 등 42개 그룹은 오너일가의 주식담보가 없었다.

삼성그룹의 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율이 0.2%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8%)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1%)이 주식담보를 제공했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은 담보로 잡힌 주식이 없었다.

삼성에 이어 영풍(0.7%), 동서(1.0%), KCC(1.7%), 하림(2.5%), 한진중공업(2.8%), 농심(3.3%) 등도 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율이 5% 미만으로 낮은 축에 속했다.

개인별로 보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배우자 신연균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자녀 허서연‧서희씨, 정몽진 KCC 회장 장녀 정재림 씨 등 6명의 보유주식 담보비율이 100%였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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