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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핵 여론전’으로 지지율 끌어올리기 나서다

홍준표, ‘핵 여론전’으로 지지율 끌어올리기 나서다

등록 2017.09.20 14:39

임대현

  기자

전술핵 재배치 이어 핵개발 카드 꺼내1000만 서명운동 주도···지지율 반등 노려홍준표 “연말까지 당 지지율 25% 확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자유한국당 제공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정당별 지지율에서 바닥을 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1야당이라는 타이틀이 사실상 무의미한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핵 여론전’을 통해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러한 여론전을 이끌고 있다. 이미 ‘전술핵 재배치’로 여론의 호응을 어느 정도 얻은 상태다. 홍 대표는 여기에 ‘자체 핵개발’이라는 카드를 꺼내 지지율 반등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홍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당 지지율이 대선이후 처음으로 21%까지 올랐다”고 알렸다. 이에 그는 “안으로는 구체제와 단절과 혁신을 계속하고 밖으로는 전술핵 재배치 요구 국민운동으로 갈 데 없는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게 되면 우리당 지지율은 연말에 가서는 안정적으로 25%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시 홍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의 14일 하루치 집계결과이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당의 주간 지지율은 18.4%였다. 이 수치는 전주보다 1.7%p 오른 것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 대표는 “내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핵무장이 꼭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내 국민을 지킨다는 각오로 앞으로 1000만 전술핵 재배치 서명운동과 전술핵 재배치 외교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전술핵 재배치를 대선공약으로 제기했을 때 당내에서도 엉뚱한 이야기라고 했지만 북한의 6차 핵실험 후에 이 정부와 코드가 맞는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재배치 요구가 국민의 68%가 된다고 발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행스럽게 대한민국에는 핵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이 원전 30년의 결과로 북한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많다”며 “IT기술이나 컴퓨터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고폭실험을 할 수 있어 짧은 시간 내에 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재외동포에겐 백악관 서명운동까지 지시했다. 여론전을 최대한 이끌어보겠다는 홍 대표의 결심이 엿보인다.

홍 대표는 최근 “핵무장을 위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여론전으로 여당까지 견제하고 있다.

홍 대표가 원하는 것은 현재 지지율이 50% 가까운 더불어민주당과의 양강구도 형성이다. 더욱 지지율을 끌어 올려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양강구도를 굳히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홍 대표의 핵 여론전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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