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9℃

  • 춘천 11℃

  • 강릉 13℃

  • 청주 11℃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0℃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0℃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9℃

지적재산권을 잡아야 기회가 생긴다

[IP 전성시대]지적재산권을 잡아야 기회가 생긴다

등록 2017.06.29 14:17

이어진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IP 활용 게임 ‘대세’리니지M 출시 첫날 매출 107억 ‘사상최대’PC‧만화‧웹툰 등 IP 종류도 다각화친숙함 무기로 게이머 유도, 성공 가능성↑모바일 게임시장서 IP 경쟁 가속화 전망

사진=엔씨소프트 제공.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PC 온라인 게임의 IP를 활용한 게임 뿐 아니라 프렌즈팝콘, 원피스 트래저 크루즈 등 이모티콘 캐릭터, 만화 등 다양하다. 최근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 첫날 매출 107억원의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게임업체들은 IP 보유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관련 게임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친숙함을 무기로 게이머들을 쉽게 유입시킬 수 있어 게임업체들의 IP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리니지 등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고 있다.

IP의 힘을 증명한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은 국내 시장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글로벌 시장에서는 포켓몬고가 꼽힌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말 출시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을 다시 썼다. 엔씨소프트와 상호지분투자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할 수 있게된 넷마블이 내놓은 게임이다.

게임 명에서 알 수 있듯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 달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리니지M 출시 전까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기준 독보적 1위를 유지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경우도 IP의 힘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최근 게이머들로부터 지나친 과금을 유도하는 게임성을 지녔다며 비판받고 있지만 리니지1의 향수를 느끼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이 대거 유입되며 매출 측면에서는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리니지M은 출시 2일 만에 국내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출시 첫날 매출만 107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출시 한주가 넘은 현재까지도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게이머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 매출 3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달 초 거래소 시스템이 적용되면 과금력이 충분한 게이머들의 유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AR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고의 성공 역시 IP에 기반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포켓몬고가 포켓몬의 IP를 활용하지 않았을 경우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R은 이미 수년전부터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고도화된 기술로 AR기술을 도입해 성공한 것이 아닌 포켓몬의 IP 파워가 일궈낸 성공이라는 분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AR은 국내에서도 이미 수년전부터 관련 서비스, 앱들이 등장했던 기술이다. 포켓몬고가 성공을 거둘 수 있던건 AR 기술의 고도화 측면 보단 포켓몬이 가진 IP의 힘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만화에서나 봤던 포켓몬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수집하는 재미 요소를 가미한 것이 성공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IP 중요성을 인식해 자사가 보유한 IP를 확대하거나 IP를 보유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 중에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자사 PC 온라인 게임 IP가 강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사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을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사 IP를 확대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제작 중인 리니지 이터널을 소재의 웹소설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 역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업체들의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넷마블이 주목하는 것은 IP를 확보한 업체다. 올해 초에는 IP를 관리하는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이카루스 등의 IP르 담은 신작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해 유명 IP를 활용한 삼국지조조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을 선보였던 넥슨 역시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레고의 IP를 활용한 레고퀘스트앤콜랙트와 자사 메이플스토리의 IP를 접목시킨 메이플블리츠X, 만화 열혈강호의 IP를 활용한 열혈강호M 등이다.

IP를 활용한 게임의 강점은 이미 검증 받은 콘텐츠를 사용한다는 점과 친숙함을 내세워 기존의 이용자들을 쉽게 유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화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혹은 PC 온라인 게임속에서 즐길 수 있던 콘텐츠를 모바일 게임속에서 만나 즐길 수 있어 게이머들을 한층 쉽게 유인할 수 있어 보장된 성공을 유입된 게이머들로 인해 해당 IP나 게임을 모르는 이용자까지 끌어들이는 선순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하루에도 많은 종류의 게임이 출시되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IP를 활용한 게임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의 IP 활용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