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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그룹 오너家, 임원 승진까지 4.9년 걸려

50대그룹 오너家, 임원 승진까지 4.9년 걸려

등록 2017.02.08 08:29

강길홍

  기자

29.1세 입사해 33.8세에 승진경력없는 임원 입사자도 19명

사진=CEO스코어 제공사진=CEO스코어 제공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가 입사 후 불과 4.9년 만에 임원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9.1세에 입사해 33.8세에 임원이 됐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2016년 6월 말 기준)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일가 및 배우자는 208명이었고 이들이 입사 후 임원이 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4.9년이었다.

후대에 오면서 임원 승진 기간도 단축됐다. 창업 1~2세대에 해당하는 부모세대는 평균 29.5세에 입사해 5.1년이 지난 34.6세에 임원이 됐다. 반면 자녀세대는 28.8세에 입사해 33세에 임원이 됐다. 임원 승진 기간이 5.1년에서 4.2년으로 단축됐다.

임원이 된 후 CEO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단축되고 있다. 부모세대는 입사 후 13.6년이 흐른 뒤인 43.1세에 사장 이상의 직위에 올랐지만 자녀세대는 입사 후 11.8년 후인 40.6세에 CEO로 승진했다.

처음부터 임원으로 직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조사대상 208명 가운데 9.1%인 19명이 다른 회사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임원으로 입사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 OCI그룹 일가인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과 이건영 유니온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장세욱 시그네틱스 부사장,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정몽진 KCC 회장, 조원국 한진중공업 전무,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이 임원으로 바로 입사한 경우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0.8년), 한경록 한솔제지 상무(0.9년), 조현상 효성 사장(0.9년) 등은 입사 후 1년도 안돼 임원으로 승진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1.0년),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1.0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1.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4년), 이수영 OCI 회장(1.8년),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1.8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1.9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9년) 등도 임원이 되는데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반대로 가장 늦게 임원을 단 오너일가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다. 조 회장은 20세에 입사해 18.3년이 흐른 38.3세가 되어서야 임원 자리에 올랐다. 2위는 17.2년이 걸린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3위는 16.6년이 소요된 구자엽 LS전선 회장이었다.

50대 그룹 오너일가 중 가장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된 이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24세에 임원으로 입사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구자경 LG 명예회장, 윤석민 SBS미디어그룹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5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유상덕 삼탄 회장은 26세에 각각 임원이 됐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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