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반대표 행사 비율은 7.5%삼성·현대중공업그룹은 반대행사 0건
1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의결권을 행사한 586개사 3344건의 의안 가운데 89.5%인 2994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를 표명한 안건은 320건으로 9.6%였으며, 의결권 미행사는 20건(0.6%), 기권 9건(0.3%), 중립은 1건이었다.
반대의사를 표명한 320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배당으로, 총 27건의 안건 중 20건을 반대해 반대비율이 74.1%에 달했다. 찬성은 6건(22.2%), 미행사는 1건(3.7%)에 그쳤다.
배당 외에는 정관변경으로 전체 282건 가운데 20.6%인 58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어 임원 선임 및 해임에 관한 안건(14.9%), 주식(7.3%), 보수(2.1%)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그룹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표 행사 비율이 7.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당 기업 가운데 반대의견을 표명한 비중은 한화그룹이 가장 높았고 롯데와 현대자동차, 한진그룹, 포스코그룹, GS그룹, LG그룹, SK그룹 순이었다. 반면 삼성과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단 한 건의 반대표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한 320건의 안건 가운데 부결이 관철된 비중은 4건으로 1.3%에 그쳤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안건 3344건 중 0.12%에 불과하며, 부결이 결정된 안건은 임원 선임 및 해임이 3건, 정관변경에 관한 안건이 1건이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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