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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옥 대표, ‘클리오’ 본격 확장

한현옥 대표, ‘클리오’ 본격 확장

등록 2016.08.01 18:18

정혜인

  기자

지난해 매출 등 급속 성장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LVMH, 코스맥스 투자 유치

클럽클리오 광저우 1호점. 사진=클리오 제공클럽클리오 광저우 1호점. 사진=클리오 제공

색조화장품 전문업체 클리오가 상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K뷰티’를 이끄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스킨케어 브랜드인 반면 클리오는 색조전문업체로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한현옥 클리오 대표도 전방위 투자 유치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리오는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심심사를 청구하면서 연내 상장 준비도 가속화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클리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리오는 상장에 앞서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투자회사인 엘 캐피탈 아시아(L Capital Asia)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573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엘 캐피탈 아시아는 클리오의 2대 주주가 됐으며 향후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LVMH는 겔랑, 메이크업포에버, 디올, 프레쉬 등의 화장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클리오도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대해 LVMH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도 클리오에 대해 약 100억원 수준의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오에 색조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인 코스맥스가 투자를 결정한 데에서 클리오의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클리오는 지난 1993년 설립한 회사로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CLIO)와 페리페라(Peripera), 자연주의 브랜드 구달(Goodal) 등 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클리오의 급속한 성장은 지난해 시작됐다. 이전에는 매출액이 2012년 282억원, 2013년 336억원, 2015년 42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31억원, 17억원, 6억6000만원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클리오 모델인 공효진이 출연한 드라마 ‘프로듀사’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공효진이 극중에서 사용한 클리오의 제품들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지난해 클리오의 매출은 1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34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5월 중국 광저우에 처음으로 오픈한 클리오의 클럽클리오 단독 직영점은 오픈 후 첫 주말에만 11만 위안(한화 약 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한 달 만에 약 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클리오는 오는 8월 광저우 중심가에 클럽클리오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며 연내 중국에서만 40여개 이상의 매장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또 자체 브랜드숍, 헬스앤뷰티스토어 외에 면세점 등으로 유통채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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