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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하드캐리만은 아니다

순항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하드캐리만은 아니다

등록 2016.05.17 16:26

금아라

  기자

김갑수, 강신일, 정원중, 사진=KBS 캡쳐김갑수, 강신일, 정원중, 사진=KBS 캡쳐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가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순항 중이다.

드라마 인기 비결에는 스토리와 연출력의 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중 특히 박신양을 제외하고도 많은 명품 연기자들이 드라마에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먼저 김갑수, 강신일, 정원중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김갑수는 서울중앙지검장 신영일 역으로 출연해 권력욕을 탐하는 인물로 등장, 다져진 연기내공을 뽐내고 있다. 특히 조들호(박신양 분)과 마주치는 상황에서는 다른 얼굴을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상황.

강신일은 극중 자신이 만들어온 로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장신우 역으로 출연 중이다. 조들호와 딸 장해경(박솔미 분)의 사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극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악인의 표본을 선보이고 있는 대화그룹 정금모 회장 역의 정원중도 빼놓을 수 없다. '갑의 횡포' 극치를 보여주는 정원중은 밀도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조들호와 매번 부딪히면서 겪게 되는 분노를 고스란히 표출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약자들에게 감정이입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조들호와 한배를 탄 사단들의 연기력 역시 볼만하다.

이은조 역을 맡은 강소라는 처음엔 어리버리한 모습에서 이제는 조들호에게 없어서는 안될 협력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황석정과 박원상은 각각 황애라와 배대수 역으로 코믹스러움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두 사람의 코믹함이 법정 드라마라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드라마에 대한 완성도를 높인다.

이처럼 박신양 외에도 많은 이들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끝까지 순풍에 돛 달 듯이 나아갈지 기대를 모은다.

황석정, 박원상, 사진=KBS 캡쳐황석정, 박원상, 사진=KBS 캡쳐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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