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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 이베이코리아 ‘신성장동력’ 자리매김할까

G9, 이베이코리아 ‘신성장동력’ 자리매김할까

등록 2016.04.14 13:27

정혜인

  기자

MD 추천 상품 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2013년 4월 출범 후 3년만인 지난 2월 재론칭무료배송, 옵션 제외 가격 표시 등 쇼핑편의↑사이트 개편 후 구매자 수 증가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의 큐레이션 커머스 ‘G9(지구)’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G9는 지난 2월 출범 3년만에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는 등 재론칭을 거쳐 차별화를 시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9는 지난 2월 편리하고 심플한 쇼핑을 위한 서비스를 표방하며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G9는 지난 2013년 4월 론칭한 ‘큐레이션 쇼핑 사이트’다. G마켓, 옥션 등 이베이코리아의 다른 사업들이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오픈마켓인 반면, G9는 MD가 주 타깃인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추천·선별한 상품을 노출·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로 론칭했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중심이 모바일로 옮겨지면서 ‘큐레이션’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수만가지 상품을 파는 오픈마켓에서는 소비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직접 좋은 상품을 고르기 힘들고 모바일 환경에서는 화면이 작아 다양한 상품을 한꺼번에 비교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소셜커머스 등이 오픈마켓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떠올랐다. 이에 이베이코리아는 ‘큐레이션 커머스’를 강조한 G9를 대항마 카드로 꺼내들고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2539 세대가 출퇴근길에 필요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매일 9시에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G9는 2013년 이후 최근까지는 다른 오픈마켓의 ‘핫딜’ 사이트나 소셜커머스와의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였으나 최근 이번 사이트 전면 개편을 통해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개편의 가장 큰 성과는 ‘처음 본 가격 그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단순하고 편리한 UX(사용자 경험)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들은 대부분 상품 검색 시 ‘최저가’로 보일 수 있도록 각종 쿠폰, 할인행사, 카드혜택 등 옵션을 모두 적용한 가격을 노출하고 있어 실제로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할 때의 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G9는 이 부분을 완전히 없애 소비자가 본 가격과 실제 구매가격이 일치하도록 했다.

여기에 전 상품에 무료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였다. 판매 상품군도 주 타깃 고객층인 2539 세대가 선호하는 백화점-브랜드 등 프리미엄 상품과 해외직구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해외 직구 상품 역시 가격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에 표시하고 있는 등 편리한 쇼핑을 지향한다.

여기에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보검, 김고은을 모델로 발탁해 사이트 개편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는 마케팅을 펼쳐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G9는 2월 말 개편 이후에 3월 한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구매자 수가 136% 증가했다. G9 모바일앱 다운로드 수도 같은 기간 148% 늘었다.

또 사이트 개편을 알리기 위해 진행했던 최저가 프로젝트도 성과를 내며 재론칭한 G9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9의 첫 최저가 프로젝트 ‘유아용품/제지편’에서는 해당 프로모션 기간 동안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었다. 2탄 ‘e쿠폰-레저 이용권’도 프로모션 기간 동안 e쿠폰 판매건수가 2배 이상(160%)으로 증가했고, 여행상품 판매량도 2배 이상(154%)으로 급증했다. 3탄 ‘헤어·바디·세제편’도 해당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8% 늘었다.

이베이코리아는 사이트 개편 후 뚜렷한 성과를 내며 안착하고 있는 G9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보다 향상된 UX을 구현한 차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김지현 G9 마케팅팀 팀장은 “심플한 쇼핑을 지향하며 할인율과 옵션가 철폐, 전 상품 무료배송 등 유통업계에서는 다소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실제 매출, 방문자수 증가 등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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