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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봄 개편, 상상초월 입담꾼 총출동 (종합①)

[현장에서] SBS 라디오 봄 개편, 상상초월 입담꾼 총출동 (종합①)

등록 2016.03.21 15:59

이소희

  기자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SBS 라디오에 최고의 입담꾼들이 모였다.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희석, 양세형, 윤형빈, 봉만대, 김흥국, 붐 등이 참석했다.

2016년 봄 개편을 맞이한 SBS 라디오는 총 7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대적인 변화를 내세웠다. 러브 FM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을 편성했으며 파워FM 역시 새 프로그램 신설과 편성 변동 등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이날 김영우 SBS 라디오편성기획팀장은 “이번 변화는 한 마디로 펀앤팟(Fun&Pod)이다. 모바일 라디오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개편에서는 거기에 재미를 더한 것이다. 이제는 모바일 라디오 시대다”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가을 개편 때 팟캐스트를 시도해봤는데 좀 미흡했다. 공중파에 맞는 팟캐스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되돌아보며 “공중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공개방송 등을 도입해야 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다”라고 자세한 계획을 밝혔다.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러브 FM 오전 11시에는 남희석이 ‘남희철의 사이다’로 청취자들에게 ‘사이다’처럼 속 시원한 1대1 맞춤 상담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희석은 “사연이 많이 와야 만들어지고 진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무리하지 않고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후 4시에는 김흥국과 봉만대가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화끈하게 풀어낸다. 봉만대는 “늘 생방송이라는 걸 생각하고 매번 마지막 방송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오늘 하고 다시 바꾼다고 생각하는 건 옳지 않을 것 같다”며 “성적인 수위를 보여줄 수 없다는 한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또 “눈높이가 있듯 귀높이가 있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머물게 하는 것은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길게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다. 한 소재당 2~3분 안에 끝내고,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듣는 사람이 즐기는 것에 포커스를 둘 것이다”라고 방송의 방향을 설명했다.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흥국 역시 ‘듣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김흥국은 “라디오를 10년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내 목소리를 좋아하고 찾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목소리가 친근하면 청취자는 반드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와 음악 두 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른해지기 쉬운 점심시간대에는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낼 이들을 필두로 개편했다. 양세형과 윤형빈은 ‘투맨쇼’를 통해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 비슷하다. 청취자가 참여하는 오픈 스튜디오 녹음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팟캐스트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 채널을 활용할 예정이다.

윤형빈은 “제2의 컬투쇼를 표방하는 느낌도 있지만 워낙 베테랑 분위기가 나는 분들이다. 우리는 좀 더 어리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요즘 세대의 젊은, 새로운 컬투 느낌으로 진행을 할 것이다”라고 방향을 설명했다.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붐은 ‘DJ 붐의 드라이빙 클럽’로 3년 만에 SBS 라디오 복귀에 나섰다. ‘DJ 붐의 드라이빙 클럽’은 낮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90년대 댄스 음악으로 청취자의 자동차 안에 클럽을 구현하는 흥겨운 콘셉트로 진행된다.

붐은 “‘영스트리트’ 이후 3년 만에 DJ를 한다. DJ할 때가 가장 즐거운 것 같다. 부스 안에서 음악 들으면서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게 즐겁다”며 “라디오에 대하 그리움이 많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후 2시에 오픈하는 클럽은 무리수일 수 있다”면서 “‘영스트리트’는 젊은 세대의 노래를 많이 틀었다. ‘드라이빙 클럽’에서는 백설희 음악과 현아의 노래가 공존하는, 리믹스되는 노래를 틀어서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또 “DJ 클럽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평소 들을 수 없는 노래들, 방송에서 들을 수 없던 클럽 음악, 세대 공감할 수 있고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노래들을 틀 것이다. 라디오는 음악이 중요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2016 SBS 라디오 봄 개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파워 FM에서 배성재는 ‘배성재의 주말 유나이티드’에 이어 ‘배성재의 텐’을 통해 다시 한 번 청취자들과 만난다.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최초의 콘셉트로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특히 평일과 주말 모두 방송돼 SBS 아나운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정엽의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는 ‘정엽의 뮤직 하이’로 이름을 변경하고 오전 1시로 시간을 옮겼다. ‘애프터 클럽’은 정기고의 빈자리를 가을방학 멤버 계피로 메운다. 이번 봄 맞이 개편 편성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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