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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지적재산권(IP)’ 경쟁 가열

게임업계 ‘지적재산권(IP)’ 경쟁 가열

등록 2016.02.22 18:23

이어진

  기자

넷마블·넥슨·엔씨, 올해 IP 활용 게임 대거 출시 예정
친숙함 무기로 유저 유입 노리는 전략

넷마블게임즈의 마블퓨처파이트. 이 게임은 마블코믹스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으로 꼽힌다.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넷마블게임즈의 마블퓨처파이트. 이 게임은 마블코믹스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으로 꼽힌다.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을 올해 잇달아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하거나, 혹은 기존 자사 PC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로 유저들을 유입시켜, 성공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은 국내외에서 올해 잇달아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을 출시한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1위인 넷마블은 국내 보다는 해외 시장을 노린 게임들에 IP를 녹여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모두의 마블 디즈니다.

모두의 마블은 국내에서 2년 가량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장수게임이자, 넷마블의 대표 게임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게임이지만 해외에서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다.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디즈니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두의 마블 디즈니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IP를 녹여내는 작업 뿐 아니라 현지화도 진행 중이다. 북미 게이머들에게 모두의 마블 같은 캐주얼 보드 게임이 다소 생소한데, 이를 현지 게이머 입맛에 맞춰 변경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넷마블 측은 최근 개최한 2회 NTP 행사에서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지화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넥슨은 자사 온라인 IP, 해외 IP를 모두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넥슨의 대표 게임으로 꼽히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꼽힌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M은 전세계 1억7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원작의 감성과 구성을 모바일에 최적화한 MMORPG다.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진행됐으며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IP로는 레고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과 파이널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된다. 레고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언리얼엔진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에이의 삼국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에 주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자사의 유명 IP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리니지는 지난해 말 기준 서비스 17주년을 넘긴 국내 대표적인 MMORPG다. 아직까지 엔씨소프트의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효자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모바일 게임과, 원작 IP를 활용한 프로젝트RK 등을 준비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은 중국을 겨냥한 게임으로 꼽힌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올해 1분기 중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버전의 중국 내 테스트가 시작된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잇달아 준비 중인 것은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모객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앱 마켓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대작 게임들이 잇달아 출시된다. 게이머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는데,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원작 IP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로 모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등은 국내 골수팬들을 다수 확보한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니즈가 많았다. 레고, 디즈니 등은 해외 유저들에게 친숙하다.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디즈니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백설공주와 후크선장이 나온다. 친숙함을 어필, 게이머들을 유치하는 전략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최근 개최된 2회 NTP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게이머들이 인지하는 IP인지 여부에 따라 성공여부가 엇갈린다”라며 “자체 IP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과도기적이지만 유명 IP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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