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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장관 “수출개선 위해 FTA 비준·노동개혁 필요”

윤상직 장관 “수출개선 위해 FTA 비준·노동개혁 필요”

등록 2015.09.07 10:04

이승재

  기자

7일 오전 ‘수출 부진업종 긴급 점검회의’ 열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수출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악화됐다고 밝히며 한·중 자유무역협정 비준, 노동개혁 등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 부진업종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부문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우리 수출과 제조업에 대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하락, 세계경기 위축 등 어려운 대외여건과 후발 신흥국의 급속한 추격, 우리 기업의 생산성 저하, 주력품목의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 등 구조적 요인이 수출 부진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수출 체질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과제로 노동개혁을 꼽으며 “연공급 보다는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체계로 개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성 향상이 수반되지 않은 고임금 구조가 지속된다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추석 전에 노동개혁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관련 지원예산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0일까지는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융합신산업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기업의 혁신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국회에 제출된 FTA 비준 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며 “한·중 FTA가 비준된다면 12조 달러의 거대한 지역 경제공동체가 탄생하게 돼 우리 수출기업들에 새로운 성장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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