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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래포럼’ 24日 개막, ‘대한민국 재창조의 길’ 모색

‘KBS 미래포럼’ 24日 개막, ‘대한민국 재창조의 길’ 모색

등록 2015.08.24 21:24

이이슬

  기자

조대현 사장 / 사진=KBS조대현 사장 / 사진=KBS


‘KBS 미래포럼’이 개막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KBS TV 공개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대현 KBS 사장과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그리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국내 주요 인사와 세계 각국 석학 및 연사들이 참석했다.

오는 25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재창조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 아래 ‘사회통합의 길’, ‘경제 재도약의 길’, ‘통일 한국의 길’ 등 세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 각 세션별로 대한민국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의 해법과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조대현 KBS 사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KBS 미래포럼은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인 KBS가 과거 70년을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 30년을 위해 마련한 기획이라며 “이 포럼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내부의 과제를 해결하고 인류에 더욱 공헌하는 선진국가로 가는 길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광복 70년을 맞아서 진행되는 미래포럼이 세계적인 석학들의 지혜와 현안으로 대한민국 100년의 꿈과 비전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도 “이 포럼이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을 전제로 우리가 해결해야 될 과제를 진지하게 고민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사회통합을 바탕으로 선진통일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우리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인 역사관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화해와 포용에 기반을 둔 미래 지향적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우리 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인다면 분단을 극복하고 세계사에 평화를 심어준 위대한 민족으로 기억될 것” 이라고 밝혔다.

라모스 호르타 / 사진=KBS 제공라모스 호르타 / 사진=KBS 제공


개막식에 이어 라모스 호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과 세계미래학회 회장인 에이미 잘만의 개막 강연이 진행됐다.

1996년 노벨평화상 수장자이기도 한 라모스 호르타는 ‘한국인에게 바치는 헌사 : 과거 회상과 평화 구축’이라는 강연을 통해 과거 비극적 기억들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되며 과거의 기억들을 희생과 용기의 교훈이 되도록 함으로써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에이미 잘만 회장은 ‘호랑이에서 흑표범으로 : 2045년 대한민국 재창조의 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21세기 초 한국은 아시아 ‘호랑이 그룹’의 당당한 멤버가 되었지만 이제는 치열한 경쟁과 빠른 변화에 대응하하기 위해서 호랑이보다 더욱 민첩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흑표범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후로 이어진 포럼은 ‘사회통합의 길’ 세션의 토론을 이어갔다.

1부 토론에서는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의 사회로 라모스 호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미국 갈등해결전문기구인 CBI의 대표 데이비드 페어맨과 함께 세계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의 갈등문제를 알아보고 선진국의 갈등해소 모델 분석을 통해 사회갈등을 민주주의 정착과 성장을 위한 ‘긍정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토론에서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와 베르너 사세 독일 함부르크대 명예교수, 곽금주 서울대 교수, 전우택 연세대 교수와 함께 한국사회의 갈등구조를 풀고 사회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누었다.

포럼 둘째 날인 25일 오전에는 두 번째 세션 ‘경제 재도약의 길’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전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가인 토드 부크홀츠와, 창조경제 주창자인 존 호킨스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뉴로스카이를 창업한 이구형 씨가 ‘창업 경제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된다. 이 강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KBS1에서 전파를 탄다.

이어지는 2부 토론에서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의 사회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과 함께 ‘경제 역동성 회복의 길’을 찾아볼 예정.

25일 오후부터는 세 번째 세션인 ‘통일 한국의 길’이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전 주한 미국대사인 크리스토퍼 힐과 전 주북한 영국대사인 존 에버라드, 주한 아일랜드 대사이자 북한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앙헬 오도노휴가 나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하며 오후 2시부터 방송된다.

2부 토론에서는 황상무 KBS 9시뉴스 앵커의 사회로 북한경제 전문가인 스테판 해거드와 중국의 손꼽히는 북한 전문가인 중국 중앙당교 자오후지 교수, 그리고 박명규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원장 등과 함께 한반도 통일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각오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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