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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박물관 어린이 체험실 ‘교육만점 놀이터’

함양박물관 어린이 체험실 ‘교육만점 놀이터’

등록 2015.01.22 12:00

박종수

  기자

방학을 보내고 있는 함양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놀이터가 생겼다. 함양박물관 ‘어린이 체험실’이 바로 그것. 개관한지 한 달밖에 안됐지만 이곳을 찾은 어린이만 1500명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교육효과 만점 놀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22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상 1층에 자리한 어린이 체험실(68㎡)은 조상의 얼이 담긴 유물을 어린이들이 눈과 손으로 직접 확인하며 즐겁게 체험함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위대함을 직접 느껴보게 하는 6개 교육적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와쌓기와 공포쌓기 체험은 기와를 올리고 지붕을 받치는 공포를 쌓아 한옥의 지붕을 하나씩 완성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도자편 맞추기 체험을 통해서는 함양에서 출토된 토기편을 맞춰보며 도자기에 대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무난하고 쉽게 접근하는 체험프로그램은 퍼즐 맞추기. 함양의 고지도와 감로탱화의 원본을 보면서 하나씩 맞춰가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 고장의 역사를 익히게 된다.

또한, 안내 데스크에서 종이를 받아 옛날 책을 만들어보는 ‘고인쇄 체험’을 통해서는 현대사회에서는 너무도 쉽게 접하는 책이 옛날에는 만들기도 어려웠다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된다.

아이들은 목판 면을 솔로 깨끗이 청소하고, 목판 면에 먹솜으로 먹을 골고루 칠한 뒤 한지의 부드러운 면을 먹물 바른 목판 위에 놓고 한지가 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문질러 인쇄체험을 하면서 재미와 신기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함양에는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스탬프 찍기’를 하며 체험을 마무리한다.

체험실을 찾은 김모 어린이(6)는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어려운 것도 있지만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해보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맨날 맨날 놀러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어린이 체험실은 최대 20명까지 관람가능 하므로 어른들이 어린이 단체관람객도 많이 데리고 찾아와 재밌게 함양역사를 배우게 유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2월까진 오전 9~오후 5시, 3~10월은 오전 9~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한편, 함양박물관은 총 76억 4200만원의 사업비로 연면적 1900㎡,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으며,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수장고·영상홍보실·어린이 체험실·세미나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경남 박종수 기자 su@


뉴스웨이 박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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