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청소년 보건·환경 과학체험교실 운영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부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자의 꿈을 품게 하는 ‘청소년 보건·환경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과학체험교실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과학실험을 여러 가지 실험장비와 도구를 직접 다루면서,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익히는 과정이다.

교육 과정은 경남지역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보건과 환경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미생물교실, 식품교실, 안전성교실 등 보건 분야 3개 과정과 환경 분야의 수질·소음교실 1과정으로 모두 4개 과정 14회로 운영되며, 매월 1회 실시되고 방학기간인 1월과 8월에는 월 2회 열린다. 각 과정별 교육시간은 90분이다.

미생물교실에서는 손 씻기 전과 손 씻은 후의 세균수를 손바닥 모양의 미생물배지를 사용해서 비교하고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내 손에 있는 세균수 측정’과 ’현미경을 이용한 모기 및 진드기 관찰하기‘가 있다.

식품교실은 어린이들이 자주 마시는 음료수의 산성도를 측정하는 ‘생활 속의 산과 염기 측정’, 자주 먹는 과자나 음료수에 유해색소가 함유되어 있는지 직접 체험하는 ‘식품 중의 타르색소 실험’을 하게 된다.

안전성 교실은 ‘실험기구 다루기’ 체험을 통해 다양한 실험기구를 직접 사용해 보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화장지, 종이, 물수건 등에서 형광물질이 검출되는지를 검사하는 ‘형광증백제 실험하기’와 방사능 안전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사능 검사 따라 하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 정문에 설치된 공기 중 방사능 검사를 위한 공기포집기에 대한 설명과 실험실에 설치된 방사능 측정기기를 이용한 도내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는지 어린이들이 확인을 할 수 있는 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과정들로 구성되어 있다.

환경교실 체험 내용은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생태독성 실험인 ‘물벼룩 관찰’과 학교에서 배운 소리의 전달과정을 생각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측정해 보는 ‘소음도 측정하기’로 운영되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근하고 재미있는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보건환경체험교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신청은 전화로 접수를 받고 있다.

교육인원은 1회당 약 20명으로 학교별로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경남 김태훈 기자 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