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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까지 가세··· 판커진 ‘고가 패딩’

제일모직까지 가세··· 판커진 ‘고가 패딩’

등록 2014.10.15 09:32

김보라

  기자

올 가을 8개 브랜드 론칭···경쟁 불가피

제일모직까지 가세··· 판커진 ‘고가 패딩’ 기사의 사진


고가 패딩 시장이 패션 기업들의 격전의 장이 되고 있다.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가 양분하던 시장에서 제일모직까지 고가 패딩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올 가을, 겨울 장사가 시작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계획하거나 새로 론칭하는 브랜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올 가을에만 청담패딩으로 유명한 에르노와 캐나다 3대 패딩으로 불리며 차기 ‘캐나다구스’로 주목받는 CMFR를 비롯해 맥케이지, 아틱베이 등 론칭했다.

제일모직은 최근 이탈리아 패딩 브랜드 몬테꼬레의 팝업스토어을 열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주요 제품의 평균 가격대는 100만원대 초반에서 200만원대로 남성복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남성 고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오는 12월까지 테스트 매장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 론칭된 브랜드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는가 하면, 물량 부족 사태를 빚을 만큼 인기였던 제품의 수입 물량을 대폭 늘리고 제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고가 패딩의 산맥인 대표적인 브랜드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는 지난해 베스트셀러였던 재킷 이외에도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물량 확대했다. 이탈리아 최고급 패딩인 파라점퍼스는 지난해보다 주요 라인의 수입 물량을 늘렸다. 현대 본점에서만 운영했던 매장도 올해 현대 무역점, 롯데 에비뉴엘, 신세계 강남점 등 4곳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도 스타 마케팅과 함께 다운에 패딩을 접목한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최고가 라인 제품의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의 론칭이 줄을 잇는 가운데 제일모직까지 고가 패딩 시장에 진출했다”며 “고가 패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업체간의 시장선점을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고가 패딩 붐이 일면서 수십개 브랜드가 올해 동시에 론칭하고 있다”며 “변별력없는 이미지와 고가마케팅에만 의존하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브랜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아웃도어업계 전체 매출규모는 2011년 4조원에서 올해 8조원 이상으로 3년만에 100% 신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000년 2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아웃도어시장 매출액은 2011년 4조원, 지난해 6조9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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