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4℃

  • 백령 5℃

  • 춘천 7℃

  • 강릉 8℃

  • 청주 8℃

  • 수원 5℃

  • 안동 9℃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7℃

  • 전주 7℃

  • 광주 7℃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3℃

서른 둘, 박해진이 말하는 결혼 그리고 순애보

[현장 인터뷰①] 서른 둘, 박해진이 말하는 결혼 그리고 순애보

등록 2014.09.24 09:20

이이슬

  기자


“헤어진 지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과거에 약속을 했어요. 2017년 여름, 우리 서로에게 짝이 없다면 만나서 결혼하자고. 저는 그 친구 약속을 간직하고 있어요. 2017년 그 장소에 그 친구가 다시 나온다면 바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할 거에요. 만약에 그 친구가 아기 엄마가 돼 있더라도 나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축복해줘야죠”


사석에서 만난 박해진은 순애보를 간직한 서른 둘, 청년이었다.

배우 박해진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캐주얼한 반바지에 티셔츠, 스냅백을 거꾸로 쓰고 나타난 박해진은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보이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박해진 / 사진 = 더블유엠컴퍼니박해진 / 사진 = 더블유엠컴퍼니


박해진과 절친인 장량은 현재 부산에서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이다. 장량과 그의 아이들을 보면서 박해진은 부럽지 않을까?

조심스레 건넨 질문에 박해진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결혼하고 싶다. 현재 거주 중인 건물에 션-정혜영 부부가 산다. 초저녁에 1층 앞에서 션이 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와 앉아 이유식을 먹이고 계실 때가 종종 있다. 그걸 보면 정말 부럽고, 빨리 장가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박해진은 결혼할 상대가 있다고 말하며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이성에 대한 말을 조심스레 꺼냈다. 약속한 시간, 장소에서 재회 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박해진의 솔직한 발언에 놀란 기자의 면전에 그는 “말 못할 이유가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여유로운 그의 미소에 진심이 보였다.

박해진 / 사진 = 더블유엠컴퍼니박해진 / 사진 = 더블유엠컴퍼니


“미래 아내가 허락한다면 아들 딸 구분 없이 셋을 낳고 싶어요. 그래서 저도 션 형처럼 양손에 두 아이 손을 붙잡고 나머지 한 아이는 업어야죠. 아니면 아내가 한명은 돌보지 않을까요?”

가정을 그리는 박해진의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가 번졌다. ‘이 남자 결혼할 때가 됐구나’ 싶은 찰나, 박해진은 “현재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며 “‘나쁜 녀석들’에 집중해서 함께 연기하는 쟁쟁한 연기파 선배들과 작품에 누가되고 싶지 않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박해진은 내달 4일 첫 방송되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IQ 160의 최연소 멘사 회원이자 최연소 철학·수학 박사 타이틀을 가진 천재지만 사이코패스 기질이 숨어있는 최연소 연쇄 살인범 이정문 역을 맡았다.

‘나쁜 녀석들’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그린 11부작 오리지널 드라마다. 내달 4일 첫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