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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금융대학, 신입생 급감 등 운영 부실 도마위

KDB금융대학, 신입생 급감 등 운영 부실 도마위

등록 2014.08.29 10:12

이나영

  기자

산은 “정부 정책개편안 등 외부요인에 따른 변화···홀대 사실 아냐”

산업은행이 고졸직원들을 위해 설립한 KDB금융대학교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KDB금융대학교 설립 및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KDB금융대학교 입학생 수가 지난해 78명에서 올해 48명으로 약 39% 줄었다.

신입생 수가 줄어든 이유는 고졸 채용 직원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은 등 산은지주 계열사 총 6개 회사의 고졸 채용자 수는 2012년 160명에서 2013년 71명으로 56%나 급감했고, 산은의 고졸 채용 규모는 2012년 120명에서 2013년과 올해 각각 20명, 15명으로 축소됐다.

김정훈 의원은 “학사관리도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와 올해 KDB금융대학교에 입학한 직원 126명 가운데 16명(12.7%)이 자퇴했고, 현재 재학생 110명 가운데 16명(14.6%)은 휴학 중이다.

여기에다 재학생의 45명(41%)은 학사경고를 받았고, 입학 이후 3학기 연속으로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은 5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KDB금융대학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정식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정식으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대학교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KDB금융대학교 설립 당시 이명박 정부의 고졸 채용 정책과 산은 민영화 등이 맞물리면서 개인금융에 주력하기 위해 고졸 직원 채용을 대규모로 실시했는데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산은이 정책금융기관으로 돌아왔다”며 “이에 따라 개인금융 업무를 축소하게 되면서 고졸 인력의 채용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휴학은 군 입대를 위해 휴학한 것이고 학사경고 비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엄격한 평가체계 때문”이라며 “KDB금융대학교를 홀대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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