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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서 여객선 침몰···현재 2명 사망·293명 실종(종합1)

전남 진도서 여객선 침몰···현재 2명 사망·293명 실종(종합1)

등록 2014.04.16 14:55

수정 2014.04.16 16:58

안민

  기자

민·관·군·경 합동 구조 작업朴 대통령 “인명피해 없도록”'세월호'담보 금액 77억원 선박보험 가입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남 진도 해상 부근서 제주도로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9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오후 2시 현재 2명이 숨지고 29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민·관·군·경이 헬기, 경비정, 민간 어선 등을 총동원해 합동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탑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중 사고 접수

16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선수 부분에서 굉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남해 바닷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생존자는 164명이며 2시 기준으로 선사 여성 직원 1명과 단원고 학생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7명이며 293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 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이들은 진도 팽목항으로 이송돼 진도 실내체육관, 진도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목포 한국병원 등으로 나눠 구조된 승객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배는 전날인 15일 오후 9시경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승무원 등 모두 459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 민·관·군·경 승객 구조에 총력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는 목포·군산·완도·제주·여수·부산·통영 등 해경 64척, 해군 9척, 유관기관 9척, 관공선 2척, 민간 8척 등 경비정과 어선 90척이 동원돼 인명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 헬기 3대, 소방 3대, 해경 5대 등 11대의 헬기도 투입됐으며 해군 특수부대 요원 22명, 특전사 149명, 잠수가 가능한 해경 요원 11명도 수중 수색에 나섰다.

안전행정부는 이날 오전 강병규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전격 가동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인력 350명을 투입하고 선체 인양을 위해 크레인도 출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강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해군과 해경의 인력과 장비, 그리고 동원이 가능한 인근의 모든 구조선박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여객선 객실과 엔진실까지도 철저히 확인해서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사고 여객선 ‘세월호’는 어떤 배?

사고 선박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를 잇는 정기 여객선으로 여객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세월호는 로얄실, 패밀리룸, 단체여행객용 객실과 휴게실·편의점·식당·게임룸·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 돼 2012년 말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길이 145m, 폭 22m 규모의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여객선에 속한다.

세월호는 수백명에 이르는 단체 여행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로 중·고교 수학여행단, 등산 동호회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세월호는 국내 도입 후 등록검사를 거쳐 지난해 3월 15일 운항을 시작한 뒤 현재 주 2회 인천과 제주를 왕복운항하고 있다.

세월호는 담보 금액 7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됐으며 인명피해 등의 배상책임에 대해 1인당 3억5000만원, 총 1억 달러 한도로 한국해운조합의 해운공제회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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