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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매출 증가해도 기부금은 ‘제자리’

500대 기업, 매출 증가해도 기부금은 ‘제자리’

등록 2013.10.29 14:30

강길홍

  기자

기부율 1위 네이버···30대 그룹, KT-CJ-현대중공업 順

국내 500대 기업의 기부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2008~2012년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2년 총 기부금은 1조8136억원으로 2008년 1조8385억원에 비해 1.4% 줄었다.

반면 이 기간 매출은 1364조8000억원에서 1754조7000억원으로 28.6% 늘었다. 영업이익도 74조324억원에서 103조5106억원으로 39.8%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을 살펴보면 2008년 0.135%에서 지난해 0.103%로 0.03%p 떨어졌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2008년 2.483%에서 작년 1.752%로 감소폭이 더 컸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매출액의 1.06%인 253억원을 기부했다.

이어 삼성코닝정밀소재(299억원) 0.92%, 광주은행(99억원) 0.85%, 영원무역(88억원) 0.83%, 삼성중공업(1105억원) 0.76%, 두산엔진(81억원) 0.59%, 경남은행(106억원) 0.59%, 8위 KT&G(232억원) 0.58%, 9위 현대홈쇼핑(39억원) 0.52%, 10위 이랜드리테일(121억원) 0.51% 등이 10위권을 차지했다.

기부금 액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총 2353억 원을 기부해 2위인 현대중공업(1329억원)보다 2배가량 많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작년 기부금 규모는 전년(2723억원)과 비교하면 13.6%나 줄어든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은 21.9%나 증가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도 0.17%에서 0.12%로 떨어졌다.

2위인 현대중공업도 작년 기부금이 전년(2972억원)보다 절반 이상(-55.3%) 깎였다. 2011년 현대중공업은 삼성전자보다도 250억원 정도를 더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

기부금 액수 3위는 1105억원을 기록한 삼성중공업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674.4%에 달했다. 삼성중공업의 이 같은 기부금 증가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지역주민 보상 기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어 KT(990억원), SK텔레콤(814억원), 포스코(740억원), 국민은행(731억원), 현대자동차(703억원), 우리은행(632억원), 신한은행(565억원) 순이었다.

기부금 액수 기준으로 10위 안에 포함된 기업 중 기부금을 전년보다 늘린 곳은 삼성중공업 외에 우리은행(66%), 포스코(11.1%), 국민은행(1.4%), 현대자동차(0.6%) 등이었다.k

500대 기업 가운데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코리아(주), 뉴옵틱스, 한국니토옵티칼, 서원, 씨앤에스에너지 등 5개사는 지난해 기부금 지출이 전무했다.

한편 30대 그룹 중 작년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0.35%를 기록한 KT였다. 이어 CJ(0.32%), 현대중공업(0.21%), 두산(0.19%), 현대백화점(0.19%) 순이다.

500대 기업, 매출 증가해도 기부금은 ‘제자리’ 기사의 사진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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