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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곡면 OLED TV’ 큰 완성도 차이 보여

삼성전자-LG전자 ‘곡면 OLED TV’ 큰 완성도 차이 보여

등록 2013.08.05 14:27

수정 2013.08.05 14:41

김아름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형 ‘곡면 OLED TV’가 제품의 완성도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양사 곡면 OLED TV제품의 내부구조를 비교·평가한 결과, LG전자의 곡면 OLED TV는 부품이 콤팩트하고 설계가 체계적이어서 완성도가 높은 양산 전용 제품으로 파악된 반면에 삼성전자 제품은 설계가 복잡해 개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시제품 수준으로 평가됐다.

LG전자 제품은 전체 부품 수가 952개로 조립에 사용된 스크루는 총 10종류 121개, 테이프와 쿠션 등 부자재는 24개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제품은 전체 부품 수가 3382개에 달했고 스크루는 17종류 226개, 부자재 51개가 사용됐다.

전체 부품수가 2배 이상 많다는 것은 설계의 최적화가 덜 이루어진 것이라고 유비산업리서치는 지적했다.

더불어 두 제품의 두께와 무게, 베젤, 소비전력 등 주요 스펙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LG전자 제품은 최박부 두께가 4.3mm에 무게는 17.2kg인데 반해 삼성전자 제품은 두께 12.5mm에 무게가 32.8kg으로 기존 LED TV보다 무거웠다.

베젤은 LG전자가 좌우 11mm, 상하 13mm로 삼성전자의 좌우 13mm, 상하 17mm보다 더 얇았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도 LG전자 제품이 3등급으로 삼성전자의 4등급 보다 한 단계 앞섰고 30W정도 절전 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화면의 곡률은 LG전자 제품이 반지름 5m 원만큼 휘어진 5천R이였으며 삼성전자 제품은 4500R로 조사됐다. 기울기는 LG전자가 약 2도, 삼성전자는 약 3.5도 정도 뒤로 젖혀져 있었다.

이에 유비산업리서치는 곡률과 기울기는 시청거리와 높이, 인원 등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최초’보다 ‘완성도’로 승부하겠다고 했던 삼성전자의 OLED TV의 내부구조를 확인해본 결과 LG전자보다 준비가 매우 부족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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