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1℃

  • 백령 7℃

  • 춘천 9℃

  • 강릉 10℃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0℃

  • 전주 10℃

  • 광주 11℃

  • 목포 11℃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3℃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2℃

비영업직 영업강요 안 했다고?···KT의 연이은 거짓해명

비영업직 영업강요 안 했다고?···KT의 연이은 거짓해명

등록 2013.02.07 18:25

수정 2013.02.14 10:07

이주현

  기자

제보자 "뉴스웨이 보도 '문자 메시지'는 비영업직원에 보낸 것" 확인

뉴스웨이가 7일 보도한 "KT, 경쟁사 영업정지때 '고과반영 빌미 판매 강제할당'" 기사에 대해 KT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추가 취재 결과 해당 문자 메시지는 영업직 직원이 아닌 비영업직 직원이 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골든브릿지(이하 GB)로 사실상 판매 강제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 됐다.

비영업직 영업강요 안 했다고?···KT의 연이은 거짓해명 기사의 사진


비영업직 영업강요 안 했다고?···KT의 연이은 거짓해명 기사의 사진


KT 관계자는 이날 기사가 보도된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영업직 사원이 실적으로 인사고과 반영되는 것은 당연한 부분 아니냐"고 반박하면서 "GB로 판매가 강제 행위는 없으며 자사 직원들의 정당한 판매 행위"라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기사 내용이 KT의 직원특별할인 프로그램 GB와는 전혀 상관 없다"며 "해당 문자는 영업직 사원들에게 하달 된 메시지"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기자가 다시 확인한 결과 이 문자 메시지는 경기도 모 지사의 팀장급 직원이 비영업직 직원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내부 규정상 비영업직에 영업을 강요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영업직에 영업을 강요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GB에 대한 KT의 해명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KT관계자는 "해당 메시지는 GB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GB로 인한 인센티브와 인사고과는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 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자율적이란 것이 성립되려면 인사고과가 연계되지 말아야 할 텐데 연계되고 있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회사측은 자율적이라 항변하겠지만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는데 어쩔 도리가 있나. 전혀 자율적인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KT가 비영업직에게 영업을 시킨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확실한 반박 자료"라며 "GB가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비영업직 사람들에게까지 판매 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변질 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누구는 몇 점했니' '누구는 몇 점했니' 비교 하며 GB 점수를 반드시 채울 것을 강요를 한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GB 점수를 서로 주고 받는 행위까지 공공연하게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